경기 의왕과천 이소영-제주갑 송재호-부산 남구갑 강준석-경북 경주 정다은
서울 금천-충남 천안병-서울 송파갑 전략 지역 선정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영입인재인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에 전략공천했다. 김현미 장관은 창릉신도시 지정 문제 등으로 지역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3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후 지역 주민들을 향해 "동네 물 나빠졌네"라는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뒤 브리핑을 통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상정한 이용우 전 대표 등 5명의 전략공천자 명단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근형 위원장은 "이 전 대표는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디지털 성공신화를 일궈낸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고양시의 경제발전을 이끌 적임자라 선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 외에도 신창현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된 경기 의왕·과천에는 법률사무소 김앤장 출신 이소영 변호사를, 4선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하는 제주갑에는 송재호 전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또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경주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해온 정다은 예비후보는 부산 남구갑과 경북 경주에 각각 전략공천했다. 부산 남구갑과 경북 경주는 각각 미래통합당 김정훈 의원과 김석기 의원이 현역인 곳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훈·윤일규 의원이 불출마하는 서울 금천과 충남 천안병도 전략지역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서울 송파갑 역시 전략 지역으로 선정했다. 송파갑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소위 '검찰개혁'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검찰을 나온 '검사내전' 저자 김웅 전 부장검사를 미래통합당이 단수추천으로 공천한 곳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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