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위원장, 원내인사 조훈현-언론인 진현숙-경제전문가 김동헌-법조인 소리나, 권혜진 생활과학 박사 내정
'탈북 한의사'로 주목받은 박지나 내정자 "北 전체주의로 변해가는 한국...후보 이념정체성 주목하겠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7일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인선해 발표하고, 비례대표 공천 작업에 착수하는 양상이다. 

자료사진=미래한국당 제공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는 자유기업원 초대 원장을 지낸 공병호 위원장을 비롯해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우선 원내 인사로 조훈현 사무총장이 포함됐고, 진현숙 전 MBC 창사 50주년 기획단 부단장,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탈북민 출신 박지나 한의원 원장, 소리나 변호사, 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 등이 내정됐다.

진현숙 전 부단장은 고려대(가정교육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언론학 석사)을 졸업하고 1982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했다. 기자, 라디오 PD 등을 지냈다.

김동헌 교수는 고려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주립대(UCSD)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경제학과장을 지냈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장 및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평가위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관 인문사회분야 국책연구원 평가 분과위원장 등도 역임했다.

소리나 변호사는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법 국선전담변호사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도핑방지위원회 항소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권혜진 대표는 서울대 생활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세종이노베이션 대표, 품격아카데미 컨설팅 공동대표, 서울숲양현재 원장 등을 맡고 있다.

박지나 원장은 북한에서도 한방과 한의사로 일했다가 2000년대에 탈북해, 우리나라에선 경희대 한의학대학원 한의학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서울 성동구에서 현재 개인 한의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 출신 인사가 공관위원을 맡은 것은 우리나라 정당사(史)상 처음이다. 그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저 같은 사람은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탈북했는데, 이제는 이곳의 사회 분위기가 북한처럼 전체주의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념적 정체성이 확실한 후보들을 주목하겠다"고 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