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송환위원회 등 18개 단체, 전현직 고위공직자와 여야 국회의원 등 명단공개로 십지포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삼권분립, 한미동맹, 사유재산 부정-훼손하거나 부정부패한 자" 기준 소개

지난 2월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4.15 총선 선거혁명 국민연대' 발대식에 이어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한기호 기자)
지난 2월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4.15 총선 선거혁명 국민연대' 발대식에 이어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한기호 기자)

자유·보수우파 시민단체 등이 연합한 '4.15 총선 선거혁명 국민연대'는 28일 이번 총선의 공천 탈락, 선거 탈락 대상자 1차 명단을 발표했다.

선거혁명 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1차 낙천·낙선 대상자 1차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국회의원 또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출신 27명을 지목했다. 이 단체는 큰 틀에서 5가지의 낙천 및 낙선 기준을 소개하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지난 21일 국회에서 개최한 전문가 토론회를 바탕으로 엄선, 확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박정(경기 파주시을) 박주민(서울 은평구갑) 서영교(서울 중랑구갑) 설훈(경기 부천시원미구을)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안민석(경기 오산시) 우상호(서울 서대문구갑) 최재성(서울 송파구을)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구갑) 박홍근(서울 중랑구을) 김태년(경기 성남시수정구) 박경미 의원(비례대표·서울 서초구을 공천), 정청래 전 의원(서울 마포구을 공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불출마),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서울 구로구을)이 지목됐다.

이와 함께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출신의 손혜원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던 초대 국방장관 송영무 전 장관이 거명됐다. 비(非)민주당 좌파 여권에서는 민생당 박지원 정동영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이정미 추혜선 김종대 의원, 민중당 김선동 전 의원 등이 낙선 대상으로 지목됐다. 

선거혁명 국민연대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소속인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하태경 부산 해운대갑 의원, 임재훈 비례대표 의원, 이찬열 경기 수원시갑 의원 등을 공천 탈락 대상으로 거론했다.

이 단체가 제시한 기준은 ①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법치주의를 무시하거나 3권분립 정신을 훼손하는 자 ②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거나 9.19남북군사합의를 주도한 자 ③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무시하거나 사유재산제를 부정하는 반시장주의자(예: 토지국유제 도입을 주장하는 자) ④중대한 국가이익을 훼손하거나 국제규범을 무시하는 자(예: 탈원전 찬성, 사드배치 반대, 4대강보 해체 찬성, 북한인권 외면, 유엔 대북제재 반대,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FTA 체결 반대 등 기타 국익을 해친 자) ⑤부정부패ㆍ거짓과 위선ㆍ막말ㆍ미투ㆍ동성애 찬성ㆍ사회공정을 해치는 등 자질이 부족한 자 등이다.

국민연대에는 ▲공군학사구국동지회 ▲공정사회국민감시단 ▲국군포로송환위원회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대한민구수호천주교인모임 ▲대한민국수호불교도총연합 ▲대한민국수호비상국민회의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바른사회시민회의 ▲반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의정감시단 ▲자유민주국민연합 ▲자유민주시민연대 ▲자유시민정치회의 ▲자유연대 ▲전군구국동지연합회 ▲KBS시청료거부운동본부 등 18곳의 단체가 소속돼 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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