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을에 한준호 전 아나운서, 광명갑에 임오경 전 대한체육회 이사, 의정부갑에 영입인사 오영환
'조국 수호대' '금태섭 저격 공천 시도' 논란 김남국 변호사는 서울 금천구行 검토설..."정해진 바 없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019년 12월27일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019년 12월27일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일 정치권 안팎의 '예상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서울 구로구을에 전략공천했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구 5곳의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종환 위원장은 "윤건영 후보자는 풍부한 국정 경험이 있는 분으로 구로의 첨단 디지털 산업을 대한민국 혁신 산업 요충지로 이끌 사람이라고 본다"며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 고양시을 지역구는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경기 광명시갑엔 임오경 전 대한체육회 이사를 각각 공천했다.
 
또 경기 의정부시갑은 청년인재로 영입한 오영환 전 119구조본부 항공대원, 부산 북구강서구을에선 최지은 전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를 총선 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판사 출신 나경원 미래통합당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에 이수진 전 판사를, 지상욱 통합당 의원이 현역인 서울 중구·성동구을에는 최기상 전 판사를 각각 전략공천하는 문제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위원장은 "서울 동작을과 중구·성동을은 전략공관위 차원에서 공식 논의를 하지 않았으며 추후 논의를 거쳐 발표하겠다"면서 "적합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내에서는 서울 동작을의 경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당 대표를 지냈을 때 정무조정실장이었던 강희용 예비후보가, 서울 중구·성동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까운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예비후보로 각각 활동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돼 결정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민주당은 충남 천안시병에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를, 서울 금천구에 '조국(전 법무장관) 수호대 논란' 김남국 변호사를 각각 배치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도 위원장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결정하지 못한 곳은 다 공정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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