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탈락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돼 논란을 일으켰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15 총선에서 울산 중구에 여당 후보로 출마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9일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울산 중구에선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김광식 전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를 제압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진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당시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청와대로부터 오사카 총영사 등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심을 받으며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울산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이들 중 임 전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공천이 확정된 후보로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전북 익산을)이 있다.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울산 남갑)은 경선에서 낙천했고,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대전 중)은 송행수(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전병덕(전 청와대 행정관) 후보와 3인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인천 부평갑 경선에서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에 밀려 낙천했다. 전남 광양·곡성·구례에선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선캠프에서 법률인권특보를 지낸 서동용 변호사가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재비서관을 꺾었다. 오제세 의원이 공천 배제된 청주 서원에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보좌관 출신인 이장섭 전 충청북도 정무부지사가 이광희 전 충북도 의원을 이기고 본선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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