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문수 대표의 자유공화당 탈당은 매우 충격적이다. 탈당의 주요요인은 *보수유권자 표의 분산을 막기 위한 지역별 선별공천. *영입인사 지역구 비례대표 우대와 상위권 공천반대. 이 두 주장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김 대표가 보수 표 분산을 우려한 선별공천의 뜻은 충분한 이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입된 유력보수인사의 상위권 배정은 탄력 있게 받아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현실정치는 자유공화당에 누가 참여하느냐가 총선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는 개인의 가치와 이념에 따라 행동하지만 또 다른 요구는 조정과 타협에 있다고 본다. 지향하는 목표가 같으면 대승적(大乘的)으로 함께 가야한다 는 것이 국민의 바램 이라는 것을 상기했으면 한다.

국가지도자는 수많은 난제(難題)를 슬기롭게 해결할 능력과 결단. 그리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지금 보수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전광훈 목사와의 정치적 결별. 이번에 조원진 대표와 헤어짐은 김 대표의 정치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모습이 되고 있다.

총선을 앞둔 거대야당은 보수의 이념이 희석된 잡탕정당. 마치 몰염치하고 사악한 무리가 금배지를 훔치려고 하이에나처럼 설치는 정글(jungle)처럼 보인다. 그리고 황교안의 끝없는 무능으로 김무성 유 승민의 당과 안철수의 좌파숙주가 됐다. 고 한다.

여권은 보수가 분열하는 동안 총선승리 고지를 위하여 물 불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돌진하고 있다.

문 정부는 총선마지막 몰표 폭탄(?) 우환코로나로 인한 국민개인에게 재난수당지급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민주당 중심의 거대 여권정당. 민주노총. 전교조. 등의 정치공세를 언론은 여과 없이 편파 보도로 이들을 돕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절박한 정치현실에서 야권이 서생(書生)처럼 원칙과 명분만 따질 것이 아니라 뭉쳐야 한다. 자유공화당. 기독자유통일당. 친박 신당. 기타 보수정당 간 시간적으로 통합이 어렵다면 범 보수 선거연대라도 구축하였으면 한다.

김 대표가 뜻하는 대로 “보수우파 선거 대연합. 통합당내 순혈보수후보와 협력. 탄핵주도 중도 좌파후보 응징”의 슬러건(slogan) 아래 보수간 부분집합(部分集合) 으로 총선을 이끌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으면 한다.

만약 이번총선에서 3년간 아스팔트에서 어렵게 마련한 보수의 함성이 미풍(微風)으로 그친다면 나라장래는 매우 어둡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반드시 분열된 보수정당의 특정 정치지도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김 대표는 백의종군의 나약한 모습을 조속히 떨쳐버리고 국가누란의 위기에 살신보국 의 길로 나서길 당부하는 바이다.

끝으로 최근여론조사에서 보수가 수도권에서 전멸이라고 한다. 그러나 길거리 여론조사는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평균 “문제인 못 한다75%” “잘 한다”가 25%로 집계 된다.

따라서 보수유권자들은 아직은 체념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거는 아직20여일 넘게 남아있다. 범 보수 선거연대가 절실함을 재 강조한다.

모사(謀事)는 인간이. 성사(成事)는 하늘이 결정한다고 했다.(謀事在人 成事在天) 하늘은 반드시 옳은 외침에 귀 기우릴 것이다. 보수유권자들은 이순신의 남은 12척을 상기하여 단합과 분발. 그리고 선별지지를 당부하는 바이다.

김풍삼(교육학 박사/전 대구일보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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