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후보, '선관위 모독 발언'이라는 엄 후보 입장에 답변
金 "허영 후보도 엄 후보가 지적한 '음주운전 논란' 질문에 답변해야"
金 "허영 후보, 생방송 중 허위사실 언급 사과하라"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춘천시 갑)의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조해주)이 문재인 캠프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의당 소속 엄재철 후보가 '선관위 모독 발언'이라고 주장하자, 김 후보는 "공정성이 가장 최우선이 되어야 할 선관위 상임위원에 문재인 캠프에서 일하던 ‘낙하산 인사’가 간 것에 대해서는 (엄 후보는)어떤 입장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엄재철 후보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김진태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도 '선관위가 여당‧야당 누구와 친하겠느냐'며 국가선관위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엄 후보는 "김 후보가 탈원전 관련 질문에 '탈원전으로 인해 1000조가 넘는 손해를 본다'고 답했는데, 그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30일 김진태 후보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는 탈원전으로 인한 1000조 이상의 손해에 대한 근거로 ▲신규원전 6기가 60년간 생산할 전력은 약 500조원 가치 ▲2023년부터 원전 24기의 운전 금지, 이들 원전이 20년간 운전이 금지됨으로써 약 400조원 손실 ▲원전을 수출하지 못하는 기회비용: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4기의 원전 건설의 경우 운영 서비스, 핵연료와 부품 공급 등 100조원 등을 거론했다.

김진태 후보 측은 이같이 밝히면서 엄재철 후보의 질문에 명확한 입장을 밝혔으니 허영 후보도 엄 후보가 지적한 것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엄 후보는 지난 토론회 당시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전력이 있는 허영 후보가 강원도당위원장을 지낼 당시 군의원들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의원직 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한 것을 두고 ‘내로남불’이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김 후보는 허영 후보의 '(김진태 후보가)5.18 공청회를 열어 괴물집단이라고 했다', '5.18이 북한군의 작품이라고 얘기했다” 등의 발언에 대해 "5.18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북한군의 작품이라고 말하지 않았고 북한군 개입 여부를 제대로 밝히라고 말했다"면서 "허위사실을 생방송 중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전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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