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기재된 정당은 35개, 투표용지 길이는 48.1㎝로 역대 최장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여러분 비례정당 투표용지 보셨나. 마흔개의 정당이 쭉 나열돼있다.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서 선거 유세 연설 중 "많은 정당 중에 어느 당을 찍어야 할지 헷갈리게 됐다. 선거가 완전 코미디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투표용지에 기재된 정당은 35개이고, 투표용지 길이는 48.1㎝로 역대 최장이다.

황 대표는 "민주주의가 위기다. 선거가 정권에 멋대로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공정하나. 공정할 것 같나. 부정선거할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되지 않나"라며 "국민 혈세로 돈 뿌리며 부정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황 대표는 공수처법 처리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숫자가 부족해서 막을 수가 없었다"며 "여러분이 표를 몰아주셔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수가 있다. 미래통합당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