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어느정도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밑듯 다가올 것"
정부 코로나 대응에 대해 "당연한 일 하고서 무슨 자랑이라고"
"이 정권은 연극·조작엔 능하나, 실생활과 관련한 정책에선 무능하고 염치·체면도 없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3일 "경기가 거지 같을 뿐만 아니라 깡통 찰 지경"이라며 "'소득 주도 성장'을 했다는데, '실업 주도 몰락'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사에서 '인천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느 상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질문에 경기가 매우 거지같다고 했었는데, 거지 같을 뿐만 아니라 깡통 찰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 한국경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어느정도 지나가면 며칠전에 이야기 했지만 경제 코로나가 물밑듯이 다가올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이 사람들이 해온 경제 정책을 미뤄보면 이 엄중한 경제 상황 감당할 능력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무능하고, 뭘 가르쳐 줘도 받질 않는다"며 "내가 올해 정부 예산 중 100조원을 '코로나19 예산'으로 쓰자고 했고, 대통령이 긴급 명령을 내리면 빠른 시일 내에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는데, 반대만 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모범사례로 보는 것에 대해 "당연한 일을 하고서 무슨 자랑을 할 수 있겠느냐 생각한다"며 "정부가 우왕좌왕할 때 의료체계가 작동하고 의사, 간호사 여러분이 헌신적인 노력을 했고 국민이 거기에 전폭적인 협조를 했기 때문에 그나마 현 상황에 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권은 연극하고 조작하는 데 매우 능숙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정책에선 아주 무능하고 염치도 없고 체면도 없다"고 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선거판에 이용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에 국정 현안이 쌓였는데 이제 와서 무슨 조국 살리기라는 엉뚱한 짓을 벌이고 있다"며 "조국 살리기로 선거 이슈화하는 것은 정말 소도 웃을 노릇"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현명하신 유권자들이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를 다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4·15 선거에서 틀림없이, 참 마음에 내키지 않더라도 최선의 방법이 없으면 차선의 방법을 택한다는 의미에서도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