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민주당 후보 향해선..."LH가 지구 지정해 놓고 미착공한 사업장 얼마나 많은지 아나? 하려던거나, 제대로 열심히 하라"

4·15 총선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는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가능성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천만에 말씀"이라며 "창릉보다 2.5배 큰 규모의 광명시흥지구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창릉 3기 신도시 철회가 가능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가 언급한 광명시흥지구는 국토교통부가 앞서 지난 2010년 24조원을 투자해 주택 9만4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보금자리지구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 1736만㎡에 보금자리주택 조성이 계획됐다.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2015년 지정이 철회됐다.

김 후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구 지정해 놓고 미착공한 사업장도 얼마나 많은지 아나? 하려던거나, 제대로 열심히 하라"며 창릉 신도시를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의 부동산 전문가로 이번 선거에서 창릉 신도시 개발계획 철회를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고양, 특히 일산신도시 주민들은 작년 창릉 신도시 지정 이후 물량 과다 공급에 대한 불안으로 타 지역에 비해 정체된 아파트값으로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고양정에서 김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 이용우 후보는 여당 후보로서 창릉 신도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신, 창릉 신도시 건설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7~8년 사이에 기업을 유치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일산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일산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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