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민주당 후보 향해선..."LH가 지구 지정해 놓고 미착공한 사업장 얼마나 많은지 아나? 하려던거나, 제대로 열심히 하라"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는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가능성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천만에 말씀"이라며 "창릉보다 2.5배 큰 규모의 광명시흥지구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창릉 3기 신도시 철회가 가능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가 언급한 광명시흥지구는 국토교통부가 앞서 지난 2010년 24조원을 투자해 주택 9만4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보금자리지구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 1736만㎡에 보금자리주택 조성이 계획됐다.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2015년 지정이 철회됐다.
김 후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구 지정해 놓고 미착공한 사업장도 얼마나 많은지 아나? 하려던거나, 제대로 열심히 하라"며 창릉 신도시를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의 부동산 전문가로 이번 선거에서 창릉 신도시 개발계획 철회를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고양, 특히 일산신도시 주민들은 작년 창릉 신도시 지정 이후 물량 과다 공급에 대한 불안으로 타 지역에 비해 정체된 아파트값으로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고양정에서 김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 이용우 후보는 여당 후보로서 창릉 신도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신, 창릉 신도시 건설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7~8년 사이에 기업을 유치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일산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일산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