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적 총선 전망 이어지는 상황 속 '반전(反轉) 확신한다' 메시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영입했어야"
"황교안 대표, 좌클릭과 공천파동에 대해 사과해야"
"4.15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 뽑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체제전쟁"
"미통당이 지역에서 선전하고, 광화문 애국시민과 힘을 합치면 우파세력 의석수는 과반 넘는 기적도 가능"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6일 "우파진영 동지들,  반전(反轉)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라며 선거 필승 전략을 공개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절대로 질 수 없는 정치 지형이었는데, 비관적 총선 전망이 봇물을 이룬다"며 "먼저 복기(復棋)를 해 어디서부터 일이 꼬였나를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어디서부터 꼬였나...

그는 "자한당(미통당)에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문수 지사를 영입했어야 한다"며 "태극기 세력을 포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걷어찼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서 작년 10월 ‘자유시민항쟁’의 정치 에너지를 득표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했다.

이어 "김형오로 인해 얻은 표와 그로 인해 잃은 표를 계산해 보라"며 "황교안 대표는 태극기를 든 시민들의 마음을 너무 가벼이 보았고, 태극기를 혐오하다시피 했다"고 했다.

조 교수는 "태극기 분열도 뼈아픈 대목"이라며 "서청원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헝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끝내 우리공화당 비례 2번을 지켜냈고, 태극기세력이 쌓아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렸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전광훈목사의 정치행보도 과유불급"이라며 "전광훈 목사의 최대의 기여는 작년 10월 광화문 항쟁을 이끌어 낸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의 정치현실 참여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神)과 정(政)은 분리되어야 한다. 당명에 굳이 '기독'을 넣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반전할 수 있다...필승 전략

조 교수는 "하지만 반전할 수 있다. 대안을 생각해보자"라며 "먼저, 황교안 대표의 고해성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황 대표가  좌클릭과 공천파동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용서를 구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과 후), 미통당을 지지하는게 아닌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국민에게 설득하고 호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교 수는 우파가 승리할 수 있는 전략으로 "미통당은 지역구에서 승리해야 한다. 광화문의 태극기 세력은 미통당 지역구를 응원해야 한다"며 "대신 미통당은 기독교 세력이 전국구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는 군소정당의 세력 규합이 관건"이라며 "표가 분산되지 않도록 정통 광화문 세력과의 연대가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4.15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체제전쟁' 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대 반(反)대한민국 문재인 세력’ 간의 물러설 수 없는 사상 전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미통당이 지역에서 선전하고, 광화문 애국시민과 힘을 합치면 우파세력의 의석수는 과반에 접근할 수 있다. 아니 과반을 넘는 기적도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다음은 조동근 교수 페이스북 글 전문

O 우파진영 동지들, 반전(反轉)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비관적 총선 전망이 봇물을 이룹니다. 미통당이 천시, 천운을 걷어찬 결과입니다. 어찌 보면 자업자득 입니다. 절대로 질 수 없는 정치 지형이었습니다. 문정권의 실정과 폭정의 증거가 사방에 차고 넘쳤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통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복기(復棋)를 해 어디서부터 일이 꼬였나를 성찰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학(自虐)이 아닙니다. 그래야 반전을 꾀할 수 있습니다.

O 치명적 자충수: 산토끼를 향한 좌클릭

자한당(미통당)에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문수 지사를 영입했어야 합니다. 국민의 뜻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태극기 세력을 포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걷어찼습니다. 이렇게 해서 작년 10월 ‘자유시민항쟁’의 정치 에너지를 득표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김형오로 인해 얻은 표와 그로 인해 잃은 표를 계산해 보십시오. 황교안 대표는 태극기를 든 시민들의 마음을 너무 가벼이 보았습니다. 그는 태극기를 혐오하다시피 했습니다..

좌클릭해서 무엇을 얻었습니까. 산토끼는 좌클릭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집토끼가 은연 중에 산토끼를 설득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 순리(純理)입니다. 집토끼 세가 불어나야 산토끼를 끌어드릴 수 있습니다. 민심은 감동의 결과입니다. 쫓아간다고 민심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O 뼈아픈 태극기 분열

태극기 분열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태극기 지식인들이 큰 내상을 입었습니다.

서청원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헝클어졌습니다. 그는 끝내 우리공화당 비례 2번을 지켜냈습니다만 평생 쌓은 정치자산을 잃었습니다. 그는 태극기세력이 쌓아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를 끌어들인 조원진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노욕과 패착’이 만든 정치적 인재(人災) 입니다..

전광훈목사의 정치행보도 과유불급입니다. 전광훈 목사의 최대의 기여는 작년 10월 광화문 항쟁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정치현실 참여는 신중해야 합니다.

신(神)과 정(政)은 분리되어야 합니다. 당명에 굳이 "기독"을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독연대 기독이대가 되어야 맞습니다. "기독자유통일당" 대신 약칭인 자유통일당을 써야 합니다. 아니면 불교신자의 지지에 손사래를 치는 것입니다.

O 솟아날 구멍은 기적 같이 존재합니다.

반전할 수 있습니다. 대안을 생각해봅시다.

먼저, 황교안 대표의 고해성사가 필요합니다. 용서를 구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좌클릭과 공천파동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사과를 하면 판을 그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대로 엉거주춤 넘어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국민발안제’를 요체로 하는 원포인트 개헌안이 이미 발의되어 있습니다. 이번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마지막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사회주의 또는 유사 전체주의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미통당을 지지하는게 아닌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국민에게 설득하고 호소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좌클릭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해야 합니다.

O 광화문과 미통당의 투 트랙(two track)

미통당은 지역구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비례대표에 눈 돌릴 겨를이 없습니다. 광화문의 태극기 세력은 미통당 지역구를 응원해야 합니다. 대신 미통당은 기독교 세력이 전국구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는 군소정당의 세력 규합이 관건입니다. 표가 분산되지 않도록 정통 광화문 세력과의 연대가 중요 합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이끌려서는 안 됩니다. 역설적으로 여론조사에서 ‘희망의 불씨’가 보입니다.
여론조사의 응답률을 대개 4% 정도 입니다. 따라서 이미 여론조사의 샘플에는 편의(bias)가 존재합니다. shy 보수 shy 반(反)문재인 세가 많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한 루스벨트 대통령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0년 한국의 정치현실에 그대로 적용되는 말입니다.

O “대한민국 대 반(反)대한민국 문재인 세력”간의 체제전쟁

4.15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체제전쟁" 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대 반(反)대한민국 분재인 세력’ 간의 물러설 수 없는 사상 전쟁을 벌이는 것입니다.

미통당이 지역에서 선전하고, 광화문 애국시민과 힘을 합치면 우파세력의 의석수는 과반에 접근할 수 있을 겁니다. 아니 과반을 넘는 기적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말하지는 않겠지만 상황을 반전(反轉)시킬 비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파 동지들 힘을 모읍시다. 간절함과 단결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긴 길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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