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홍준표(대구 수성을),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권성동(강원 강릉), 김태호 후보(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가 4.15총선에서 생환했다.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충격의 패배를 당한 상황에서 이들 거물급 무소속 당선자의 행보에 따라 야권 재편의 방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전국개표가 99.9% 진행된 16일 오전 9시 5분 현재, 무소속 홍준표 대구 수성을 후보가 38.5% 득표율로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35.7%,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25.1%를 얻었다.

무소속 김태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는 42.5% 득표율로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는 36.4%,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는 17.9% 득표율을 기록했다.

무소속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는 40.5%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는 40.4%,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는 15.5%를 기록했다.

무소속 권성동 강원 강릉 후보는 40.8%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38.7%,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는 11.2% 득표율을 획득했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거나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총 5 명이다. 미래통합당에 탈당한 4명이 아닌 한 사람은 전북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이용호 후보다. 이 후보는 49.4% 득표율을 얻어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46.4%)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현역 의원이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