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이상...내연기관 차와 엇비슷
2025년까지 친환경차 4종 이상 양산 계획

작년(2017년) 4월 제네시스가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현대차 제공=연합뉴스]
작년(2017년) 4월 제네시스가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현대차 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모델 ‘제네시스’가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첫 전기차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차는 이번 콘셉트카(양산 전 개발단계 차량)에 이어 2021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km가 넘는 상용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오는 29일(한국시간) 뉴욕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콘셉트카는 그란 투리스모(GT) 형태로, 제네시스 전기차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탈리아어로 ‘그란 투리스모’, 영어로 ‘그랜드 투어러’로 불리는 GT는 빠른 속도로 장거리를 주행하는 데 적합하도록 개발된 자동차다.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는 차체 비율 등을 통해 제네시스 특유의 ‘동적 우아함’이 강조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콘셉트카 디자인은 향후 제네시스 상용 전기차 디자인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네시스는 2021년 출시를 목표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고성능 스포츠 쿠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제네시스 첫 상용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이상이다. 이는 내연기관 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아울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갖춰지면,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서 단기간에 여러 크기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제네시스는 2025년까지 4 종류 이상의 친환경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제네시스 모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도 포함된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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