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특별감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 피해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려움 있지만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
정유라와는 다르다?..."이미 검찰 수사 중이라 교육부 감사 진행이 어려웠다"
조민은 최근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의 딸 조민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가능성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까지 어떤 사안과 관련해서도 기준과 원칙에 따라 진행해 왔다"며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부산대를 특별감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유 장관은 "조씨의 경우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검찰이 수사를 굉장히 신속하게 해 자료 등을 다 입수하면서 저희가 감사를 하기 어려웠다"며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이 났고 또 부산대 의전원의 입장도 나왔고, 저희에게 감사 요청도 있었다고 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 장관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퇴학 과정이 조민과 비교되는 데 대해선 "정씨의 경우에는 학칙 등 교육부 관리하에 있는 문제들이 있어 교육부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 조씨의 경우에는 지난 2019년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미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시작하고 자료를 입수해 (교육부가) 감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 판결에서 입시비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조민이 고려대, 부산대 의전원 등에 제출한 단국대·공주대·서울대·KIST 등의 인턴 및 체험활동확인서와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로 밝혀졌다. 

하지만 부산대는 1심 판결일 뿐이라며 조민에 대한 입학 취소 여부를 최종 판결 이후로 미루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당시 드루킹 재판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부를 비난한 인물이다. 

한편 조민은 최근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