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상'에 대한 광복회(회장 김원웅)의 터무니없는 행태가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로 '독립운동가 선양 사업 가로채기 의혹' 때문이다.

그동안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김원웅 회장이 이번에는 '독립운동가 선양 사업 가로채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대중의 분노는 더욱 끓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광복회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상' 시상식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을 시상했다.

하지만 정작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을 기리는 사업회는 따로 있었는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을 그동안 기려왔던 '(사)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지난 27일 오후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원통할 노릇"이라고 성토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문 이사장은 분통을 터뜨린 것일까.

문영숙 이사장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펜앤드마이크 본사 스튜디오에 출연해 지금까지 보였던 김원웅 회장의 천태만상, 그리고 광복회의 행태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그의 발언을 가감없이 실은 내용이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국민여론이 굉장히 심각히 대두되고 있는 그런 분께 광복회가 상을 주는 바람에 곤란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 사업회가 아주 영세하게 후원하는 중인데, 후원자 분들께서는 "정치 관여해서 광복회와 함께 이따위 짓거리르 하느냐"고 항의한다.

▲ 광복회가 발송한 공문에 답신도 없고, 최재형 상을 만들어 뿌리는데 그 위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광복회 처사는, 1회 최재형상을, 2회 독립운동가 상이라고 명명했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이지, 다른 무엇인가가 또 있느냐.

▲ 혈압이 치솟는다. 지난 2월, 5월 공문을 보냈는데, 못봤다고 합니다. 조례는 없는 셈이다. 정관에 있는 상벌 규정에 의한다고 하는데, 따로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 더 황당한건, 공문 상의 '아무리 뜻이 좋아도 기 사업회의 노여움이 크고 거부한다면 이 사업은 접는 것이 도리라고 여깁니다. 이제 접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론에 나갔더니 다시 왔다. 그런데 다음 장에 '단지 참고사항인 바, 최재형상 시상에 관한 것은 지금과 같이 추진하겠다'고 밝힌다. 이게 턱도 없는 소리다.

▲ 대한민국 광복회가 어떻게 전결도 안된 걸 보낼 수 있느냐. 이건 최재형 선생을 우롱한 것이다.

▲ 최재형 기념사업회는 최초 타 법인에 얹혀서 하다보니 기부금 영수증 발행을 해야 하지 않은가. 어느날 김원웅 회장과 왠 여자가 왔다. 선양해야 한다면서, 러시아 여행사 하는 그럼 사람이 왔다. 우리 졸업생을 데리고 쓰더니 월급도 주지 않았다.

▲ 어느날 왠 단체가 들어섰다고 한다. 가보니 3선 의원 출신이 명예 이사장으로 있던 것이다. 이미 보훈처에 접수됐다고 한다. 공문을 또 보내고 그랬다.

▲ 김원웅 회장은 정의파인 줄 알았다. 그렇게 최재형 선생을 존경하고 그런다는데, 정작 끝까지 모르쇠했다. 알고보니 그 단체는 관광단체였던 것이다.

▲ 그걸 보훈처에서 3자 대면을 시킨 것이다. 결국 다 도망가고 사무장이라는 사람이 머리 숙이고 간신히 확인했다. 너무 원통하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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