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종편 3사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출처: 이슈와 프레임(https://blog.naver.com/dosa0705/222285505048)

(1) 야당의 화학적 결합에 대한 전망

안철수 대표가 오세훈 후보의 선거운동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냐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번 보궐선거 판세가 박빙이 될수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끌어올 수 있는 중도 표심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 MBC와 KBS는 화학적 결합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한 반면,
- TV조선, 채널A, SBS, JTBC는 낙관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 MBC는 <서울시장 야권 후보 오세훈 확정…10년 만에 재도전>에서,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는 했지만, 따로 회견을 갖고 서로 만나지도 않았다면서, 본격 선거전을 앞두고, 두 야당이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 <서울시장 대진표 확정…여야 전략은?>에서도, 안 후보는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실제 오 후보의 선거 운동에 어느 정도 결합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유보적인 판단을 했습니다.

KBS는 <오세훈, 안철수 꺾고 승리…“정권 심판 명령”>에서 단일화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을 넘어 화학적 결합까지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대목이라고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① 또다시 고배를 마신 안철수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오 후보를 돕겠다고 했다.
- [안철수 후보: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②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동안에 야권의 흥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을 많이 해 주신 데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MBC뉴스데스크 캡처]
[MBC뉴스데스크 캡처]

SBS는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 오세훈…10년 만의 탈환전>에서, 결과 발표 직후 오 후보는 치열하게 경쟁했던 안철수 대표에게 전화로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고, 승리를 위해 함께 하자며 서울시 공동운영 약속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안철수 "원칙 있게 졌다"…김종인 벽 못 넘어>에서는 안 대표가 "원칙 있게 졌다"고 승복하면서, 오세훈 후보를 돕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모처럼 안철수 대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고 전했습니다.
①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습니다.]
②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야권의 흥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을 많이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오세훈 "당선되면 안철수와 공동운영 가능">에서는 오세훈 후보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① (안철수 후보와 어떤 이야기 나누었나?)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먼저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달드렸고요. 화답해주셨습니다. 정말 축하한다, 그리고 앞으로 원래 약속했던 것처럼 열심히 돕겠다, 하는 취지의 말씀이 있으셨고요. 저 역시 감사의 인사를 표했습니다. 아마 그동안 3차례 만나서 단둘이서 약속한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그러한 약속들이 잘 지켜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② (안철수 후보와 서울시 공동운영 가능?)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럼요. 경쟁할 때는 치열하게 그러나 단일화 이후에는 서로 힘을 합해서 단합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자는 데 정말 굳게 약속을 했고요. 아마 공동 선대위원장도 맡아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선거가 끝나더라도 꼭 당선이 돼서 서울시를 공동운영하는 데 좋은 정책은 서로 협조하기로 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도 공조가 이루어질 것이고, 또 운영에 있어서도 함께하는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SBS 뉴스8 캡처
[SBS 뉴스8 캡처]

TV조선은 <승복한 안철수 "吳가 요청하면 선대위원장 맡겠다">에서 안철수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정권 심판을 부탁하며 자신도 힘껏 힘을 보태겠다고 했고, 국민의힘과의 합당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며 요청이 오면 오 후보 선대위원장직도 수락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정진석 의원은 "단일화를 선창한 안 후보의 공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고, "더 큰 국민의 부름이 있으리라 확신한다"(김기현 의원)는 격려도 이어졌다.
② 국민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만큼 안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오 후보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③ 범야권에선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야권 재편에 안 후보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野 단일후보 오세훈 인터뷰 - 경선 연속 승리…요인은?]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대담을 했습니다.
① (안철수 후보는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하던가?) 단일후보가 결정되는 순간부터는 그야말로 화학적 결합을 해서 서울시, 그리고 정권 교체하자는 굳은 약속이 있었다. 실천될 것이라 보고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연히 맡아주실 것으로 믿고 있고 이미 약속이 되었다. 
② (우파 플랫폼) 직간접적으로 소통을 시작했고, 금태섭 전 의원은 바로 내일 선대위 회의에 동석을 해서 회의를 진행하기로 방금 전 통화를 해서 허락을 받았다. 윤석렬 전 총장은 아직 정치를 시작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선대위 참석 같은 것은 쉽지 않겠지만, 야권쪽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삼고초려할 예정이다. 

[TV조선 뉴스9 캡처]
[TV조선 뉴스9 캡처]

채널A는 <오세훈 “안철수에 조만간 공동선대위원 정식 요청”>에서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요청하겠다는 SYNC를 인용했습니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동안 배석자 없이 둘만 세번을 만나뵀는데요. 그 때마다 원칙적으로 이미 합의된 사안이고요. 다시 한번 모양을 갖춰서 청을 드려야죠. 빠른 시일 내에 만나뵙게 될 겁니다.“

● <안철수, 결과에 승복…‘양보·낙선·탈락’ 10년 우여곡절>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오세훈 후보의 선대위원장직도 맡을 수 있다고 말한 SYNC를 인용하면서, 양 후보간의 협조 분위기에 이상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서로 그렇게 합의한 바가 있습니다만 우선 오세훈 후보께서 제게 요청을 해주시면 그럼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겠죠." 
② 서울시 공동경영에 대해서도 오 후보가 적절한 시기에 말해 줄 거라며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③ 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을 묻는 것이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윤(석열) 전 총장님을 비롯해서 모두 모여서 하나의 범야권 대통합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④ 안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오 후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 기자회견에 오 후보가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조만간 오 후보를 만나 구체적인 선거 협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뉴스A 캡처
채널A 뉴스A 캡처

JTBC는 <'야권 단일화 전쟁' 오세훈 웃었다…"안철수, 손 잡아달라">에서는, 여론조사까지의 과정에서 두 당 사이의 신경전이 거칠었던 만큼 결과 발표 이후 단일화의 효과가 사라질까 오세훈 후보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오 후보는 우선 경쟁자였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손을 내밀었다.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주십시오.]
오 후보는 안 후보와 논의했던 서울시 공동경영 등 약속도 지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안 후보와 만남을 추진하기도 했다.
③ 안 후보는 오 후보의 면담 요청은 일단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곧바로 결과를 인정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저도 야권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습니다.]
④ 또 오 후보가 요청할 경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겠다고도 했다.
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스스로 내걸었던 두 당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범야권 대통합'이 바람직하다면서도 "당원들의 뜻을 묻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 [이슈체크] 코너에서는 <안철수는 도울까?…단일화 이후 전망은>이라는 제목으로, 안철수 대표가 오세훈 후보를 적극 도우면서 보수야당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고 할 것이고, 실제 대선 과정에서도 역할을 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도, 안철수 대표에 부정적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일단 이번 선대위원장은 맡겠지만, 안 대표를 좀 탐탁지 않게 생각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안 대표에게 중요한 다른 자리를 맡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②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가까운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거로 중도 성향의 안철수 대표의 위치는 오세훈 후보로 대체됐다, 사실상 정치적인 입지는 끝이 났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 <오세훈 "태극기 세력과 연대? 문 정부에 분노한 시민들 동참할 것">에서는 오세훈 후보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① (단일화 결과 나온 뒤 따로따로 기자회견 왜?) 처음에 발표되자마자 제가 감사 인사드리는 기자회견할 때 안철수 후보는 댁에 계셔서 함께 못했고, 또 오후 2시쯤에 안철수 후보께서 나오셔서 말씀하실 때는 미리 사전에 조율해서 함께 하려고 시도를 했는데 오늘만큼은 혼자 발표를 하시겠다 이런 의사를 전달을 해오셨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그런 뜻을 존중해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오늘은 함께하는 모습은 보여드리지 못했다. 빠른 시일내에 만나뵙게 될 것이다.
② (임기 1년 남짓…서울시 공동운영 현실성 있나?) 사실은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더 짧고굵게 화학적 결합을 통해서 공동으로 시정을 운영할 수 있는 게 가능하다고 본다. 실제로 독일이 라인강의 기적. 독일의 통일 이런 것도 다 연립 정부하에 이루어진 성공적인 역사였다. 저희 둘이 두 후보가 3차례에 걸쳐서 배석자 없이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꼭 실천해 내겠다.]
③ (서울시 공동운영, 김종인 반대 땐 어떻게 되나?) 당대당 통합문제는 당에서 의견을 모아서 현실화시켜나갈 사안이기 때문에 당의 의사도 절대적으로 존중이 되어야하지만 서울시의 공동운영에 대해서는 양 후보간의 합의된 사항이 지켜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이 된다.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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