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종편 3사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1) 지상파 3사 & JTBC 여론조사

※ 방송3사 조사는 1차 오세훈 47% vs 박영선 30.4% ⇒ 2차 오세훈 50.5% vs 박영선 28.2%로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온 반면
※ JTBC 조사는 1차 오세훈 53.4% vs 박영선 31.4% ⇒ 2차 오세훈 57.1% vs 박영선 36.1%로 비슷한 격차가 유지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정당별 지지율도 방송 3사의 경우 1차 조사 때는 민주당 27.3%, 국민의힘 32.6% ⇒ 2차 조사 민주당 29.4%, 국민의힘 33.2%로 비슷한 격차가 유지된 것으로 나온 반면
※ JTBC 조사에서는 1차 조사 민주당 25.7%, 국민의힘 33.4% ⇒ 2차 조사 민주당 31.6%, 국민의힘 32.0%로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MBC는 <박영선 28.2% vs 오세훈 50.5%…격차 더 커져>, SBS는 <박영선 28.2% vs 오세훈 50.5%>, KBS는 <박영선 28.2% vs 오세훈 50.5%…“중도층 吳 쏠려”>라는 제목으로, 지상파 3사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① SBS는 두 후보의 격차는 22.3%로 3월 21일 지상파 3사 여론조사 때의 16.6%(오세훈 47% vs 박영선 30.4%)보다 5.7%p 더 벌어졌다 보도했습니다.
② 이러한 격차확대를 주도한 것이 여야 모두 핵심 공략층으로 꼽는 20, 30대였다면서, 29세 이하는 6.9%p에서 14.6%p로, 30대는 11.4%p에서 18.8%p로 간격이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③ [이찬복/입소스 본부장 : 최근 LH 직원 투기 의혹에 이어서 여권 인사의 임대료 인상 논란이 이슈화되면서 이들이 지금 정부 여당에 느끼는 실망감이 표현된 것으로 보입니다.]
④ 서울 유권자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29.4%, 국민의힘 33.2%, 정의당 4.1%, 국민의당 6.3%, 열린민주당 1.7%였다.

MBC뉴스데스크 캡처

● JTBC는 <오세훈, 21%p 앞서…'초접전' 양당 지지율 변수>라는 제목으로, 오세훈 후보 57.1%, 박영선 후보 36.1%로 나온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① 지난 3월 21일 1차 조사 때 가상 양자대결과 비슷한 격차가 유지되었다고 MBC, SBS와 달리 해석했습니다. (1차 조사: 오세훈 53.4% vs 박영선 31.4%)
② 적극적 투표 의사층 내 지지율 차이가 1차 조사 때 20%p에서 17%p로 줄어든 것에 주목하면서, 민주당이 여전히 지지율 만회에 희망을 거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 JTBC는 이어서 <정당지지율 0.4%p 차, '진영 결집' 팽팽…투표장 견인 관건>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차가 0.4%p차로 지난 1차 조사에 비해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에 주목하면서, 지금 후보들의 지지율만으론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진영 선거'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0%, 더불어민주당 31,6%, 국민의당 8.0% 순.
② 3월 21일 1차 조사 때보다 국민의힘은 1.4%p 줄고 민주당은 5.9%p 늘어나, 선거 막판 민주당 지지층 결집이 시작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③ 반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1차 조사 때 71.5%에 비해 열흘 만에 10%p 가까이 줄어들어, 각 당이 얼마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내느냐에 남은 시간 전략을 다할 것이라 관측했습니다.

● [이슈체크]에서는 <여론조사 속 눈에 띄는 '숫자들'…최종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의 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① 지금 20대는 보통은 이전의 선거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더 많았지만, 이번에는 오세훈 후보 지지가 박영선 후보 지지보다 배 이상 높다. 그런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대답은 59.5%로 전체 평균보다 좀 낮고, 60대에 이어서 가장 낮은 적극 투표층이 된다. 이미 사정상 투표를 못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응답도 13.1%로 평균보다 높다.
② 중도층에서도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왔는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투표 적극 의사를 살펴보면 진보와 보수는 다 65%를 넘어서 있는데 중도층은 59.4%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대답이 평균보다 낮다.

JTBC뉴스룸 캡처
JTBC뉴스룸 캡처

● MBC는 <김영춘 26.7% vs 박형준 46.8%…'국정 심판론' 우세>, SBS는 <김영춘 26.7% vs 박형준 46.8%>, KBS는 <김영춘 26.7% vs 박형준 46.8%…“격차 더 벌어져”>라는 제목으로, 방송 3사 공동 여론조사 결과 김영춘 후보 26.7, 박형준 후보 46.8%로 나왔으며, 열흘 전 실시한 방송3사 1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영춘 후보의 지지율은 그대로인 반면, 박형준 후보는 8%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 채널A는 <3월 첫주 ‘LH 투기’가 변곡점…지지율 추이 추적해보니>라는 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승기를 잡기 시작한 변곡점을 지난 3월 첫 주에 발생한 LH사태와 야권 단일화로 꼽았습니다.
① 2월 셋째 주 피플네트웍스의 여론조사 결과는 41.5% 대 31.6%로 박영선 후보가 앞서고 있었다.
② 3월 5일과 6일 이틀간 입소스가 실시한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변에서 제기한 LH 투기 의혹으로 정부 여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오 후보 지지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③ 연이은 추가 의혹 폭로와 부실한 자체조사 등으로 높아진 국민 분노는 여론에도 반영됐다. 3월 둘째 주 피플네트웍스 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며 오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앞지르게 된 것이다.
④ 오 후보 지지율 상승에 가속도를 붙인 건 야권 단일화였다. 10%P 가량이었던 지지율 격차는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2주 만에 26%P까지 벌어진다.
⑤ 단일화 이후 오 후보를 향한 여권의 내곡동 의혹 제기가 본격화됐지만 여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⑥ 부산의 경우 2월 첫째 주부터 3월 마지막 주까지 줄곧 박형준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2)보궐선거 유세전 관련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29566175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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