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회고와 반성' 정책 세미나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20.6.9(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회고와 반성' 정책 세미나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20.6.9(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종인 외풍(外風)'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김종인 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고 작당했다"고 밝히면서 구설에 올랐다.

그러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작당은 당을 만든다는 것인데, 그 현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 다를 수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주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만난 기자들에게 "오해"라며 "저는 경선 과정에서 특정인을 돕지 않았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단일화가 깨져서 선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점을 잘 못 아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국, 김 전 위원장의 '별개의 생각'이라는 게 주 대행의 지적이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을 '흙탕물'로 비유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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