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前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받는 이성윤은 빠져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의 후임 검찰총장 후보군이 29일 발표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혐의로 입건된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김오수 전(前) 법무부 차관(연수원20기) ▲구본선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연수원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 원장(연수원23기)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 연수원24기) 등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써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법무부는 지난 26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이름이 적힌 명단과 각 후보자의 병역 이행 여부, 재산 현황, 경력 등이 적힌 검증 보고서를 후보추천위에 넘겼다. 해당 명단에는 박범계 장관에게 제출된 명단에 들어 있는 후보들 외에도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연수원23기) ▲오인서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연수원23기)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연수원24기) 등 현직 검사들과 ▲이금로 전(前)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연수원20기) ▲양부남 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연수원22기)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이성윤 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수장(守長)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입건된 이 지검장은 지난 22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및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했다.이 지검장의 요청에 대해 당시 법조계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의 수장이 본인의 기소를 막기 위해 법률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를 악용한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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