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회고록 국내 출간 논란에 "언론·출판의 자유도 없나?"
北, 김일성 회고록 국내 출간 논란에 "언론·출판의 자유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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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이적표현물 논란
北대외선전매체 일제히 "출판과 보급 막아보려 비열하게 책동"
"언론의 자유와 출판의 자유는 가장 초보적인 것" 운운

북한이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국내 출간 논란에 "언론의 자유와 출판의 자유는 인간이 누려야 할 자유"라며 공분을 드러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일 김일성 회고록 국내 출간에 이적표현물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남조선 법조계와 보수 언론들은 ‘보안법 위반’, ‘이적물’ 등으로 고아대며 히스테리적 대결 광기를 부리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 역시 해당 출판사에 대한 조사 놀음을 벌여놓고 회고록의 출판과 보급을 막아보려고 비열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간을 막는 것은) 태양의 빛을 가려보려는 반동들의 어리석은 객기, 파쇼적 망동"이라며 "민족과 인류에게 참다운 삶의 지침을 밝혀 주는 대백과전서를 지금껏 남조선에서 출판보급되지 못한 것 자체가 민족적 수치"라고 평가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사회를 가리켜 "정의와 진리가 말살된 암흑의 땅, 참다운 언론의 자유마저 무참히 유린당하는 민주주의 폐허지대 남조선 사회의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힐난하기도 했다. 

또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이에 가세했다. ‘메아리’는 "남조선에서 얼마만한 자유와 민주주의가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언론의 자유와 출판의 자유는 인간이 누려야 할 자유 중에서도 가장 초보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2년 북한에서 김일성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발간된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는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법원에 판매 및 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내 판매중단됐다. 경찰은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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