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추천위원회에서 꼴찌하는 사람을 1등으로 만드는 신기한 기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한 것에 대해 "뻔뻔함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현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꼴찌하는 사람을 1등으로 만드는 이 신기한 기술이 어디서 나오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오수 후보자는 추천위에서 당초 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적은 수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권한대행은 "대법원장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법무부 장관은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고, 법무부 차관도 범죄혐의가 객관적으로 드러난 피의자이고, 검찰총장은 수사 대상자로 언제 피의자가 될지 모른다"며 "법률관계 최고 수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하자투성이인 사람만 앉히겠다는 이 정부를 보면서 정말 켕기는 것이 많은 모양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권을 향해 "자신들의 불법을 뭉개고 정치적 편향성을 가중해나가면 국민이 엄중한 심판에 직면할 거라는 걸 명확하게 경고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불법을 억누르고 막을 수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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