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라비 칼럼] 내년 6.1 교육감 선거,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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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06.03 11:06:51
  • 최종수정 2021.06.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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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들 '급진적 페미니즘'에 물들게 하는 교사들
얼마나 집요하고 계획적인지 인터넷 커뮤니티 들어가 보면 아찔할 정도
그러니 내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가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침묵하는 정치권!...국민의힘은 심각성 몰라 관심도 안 가져

초등학교 페미니즘 의식화 교육 드러나다

지난 5월 5일 그것도 어린이날에 드러난 교사단체로 추정되는 이들의 비밀 웹사이트 운영은 그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 수사기관, 여야 정치권의 외면을 받고 있다. 문제의 웹사이트에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페미니즘 세뇌교육을 시키기 위한 상세한 방법론과 행동 요령 등이 게시돼 있었다.

사태의 발단은 익명의 이용자가 여론조작용(퍼나르기) 글을 한 사이트에 게시물로 올리다 실수로 웹사이트 주소를 노출시키며 발생하였다. 웹사이트의 게시물들은 눈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들이었다. 이 사이트는 구글 웹캐시에도 남아있는데, "트래픽 이슈로 인해 만들어진 임시 사이트입니다"라고 소개돼 있다. 이 사이트는 초등학교 교사집단으로 추정되며, 공지란 상단에 "교사(초등)님 환영합니다"라고 게시돼 있다.

게시물의 닉네임은 다음과 같다. <용상초_김, 본부, 대구_문양, 경기_남부, 경기B, 남산> 등으로 초등교사들의 근무지 혹은 지역을 표시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가정에서 젠더교육을 잘못 받았을 경우, 학급 분위기를 흐릴 수 있으니, 미리 학생집단에서 자연스럽게 따돌림 당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야”, “학모부에게 젠더 상담하여, 이에 대해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일시, 학모부와 해당 학생에게 모두 관심 주지 않기”, “초등생은 습득력이 빠르니(시위영상. 집회영상)을 주기적 반복적으로 학습시켜 자연스럽게 흉내 내고 따라하려 놀이처럼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교사는 청소년기 이전의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그들의 생각을 바꾸고, 때로는 아이들 간의 정치(?)에도 개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성이 피해 받는 것과, 남성이 반성해야 될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교육 준비”, "6~7세 미취학 아동과 저학년은 글보다 시각적 자료를 꾸준히 반복적으로 보여주어야", “선별 학생은 되도록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모가 있어도 부재하다고 판단되는 아이들을(조부모 양육 또는 보육원) 선별”, "외부 교육시 가급적 비공개 장소를 대여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상들을 미리 선별할 것”, "학모부 상담시 젠더에 대한 주제를 최대한 꺼내어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 ​“관계형성이 잘 된 학모부들을 포섭대상으로 설정”, ​"서로 간 대화를 자제토록 하여 영상에 대한 이야기 및 토의를 방어해 주세요. 교육 영상은 토의가 필요 없는 토의를 위해 만들어진 영상이 아니에요. 오롯이 학생이 있는 그대로 잘 흡수하여 싹이 잘 자랄 수 있게 반복해서 지도 편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따라서 제어가 되지 않는 학생일 경우 불가피하게 교사가 간접적으로 학생집단에서 자연스럽게 따돌림 당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심리적으로 위축시킴으로서 교육환경, 분위기를 흐리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제작된 심리적 기법 자료가 지역 시니어를 통해 배포될 예정입니다", ​“의식교육 이란 말 쓰지 말고, 인재양성이란 말 쓰도록.”

게시물 내용을 보면 정말이지 경악할 지경이다. 페미니즘 교육이 먹히지 않을 경우 자연스럽게 따돌림 분위기를 만들라는 지시와 지속적으로 ‘부모’라는 호칭 대신 ‘모부’라는 페미니즘적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문제의 비밀집단의 정체를 유추할 수 있다. 더욱 놀랄 일은 문제의 집단이 매우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게시물에 등장하는 내용을 보면 “교육 환경, 분위기를 흐릴 것에 대비하여 심리적 기법 자료가 지역 시니어를 통해 배포된다”며 시니어 카카오톡방에서 배포 받으라는 지시가 하달되고 있었다. 또한 “학교 밖 학생들을 지도할 시 비공개 장소를 대여하라. 장소 대여료는 본부가 전액 부담한다(지원/후원금 소진될 때 까지). 프로젝트빔은 속한 지역의 시니어에게 문의하면 무상 대여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보면 문제의 웹사이트가 모종의 운영자금으로 진행되며 웹사이트 외 지역 시니어, 시니어 카카오톡방 등으로 깊고 넓게 운영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웹사이트는 2017년 하순 무렵부터 최근 2021년 4월 말일 경까지 운영되다 사이트가 발각되자 현재 폐쇄됐다.

전교조 특별 결의문 “우리에겐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초등교사 집단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왜 이토록 페미니즘 의식화 교육에 매달리는 건지 배경을 살펴봐야 한다. 2015년 8월 급진 페미니즘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가 생겨난 이래 한국 사회는 페미니즘 광풍에 휩쓸렸다. 페미니즘은 급기야 학교 담장을 넘어 초중고교에 침투하기 시작하였다. 2017년 8월 초등교사들은 학교 페미니즘 교육에 시동을 걸기 시작하였다. 초등교사로 구성된 <초등성평등연구회>는 ‘#우리에겐_페미니스트_선생님이_필요합니다’ 해시태그가 붙은 손글씨 인증 사진을 SNS를 통해 600건 이상 올리며 공동행동을 주도한 바 있다(한겨레 참고자료,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08505.html#csidx0b95bf53c20bef1ae104579053229bf ).

여기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017년 9월 3일 ‘전교조 77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우리에겐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합니다>라는 특별결의문을 발표하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8년 1월 6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렸다. <초중고교 페미니즘 의무화 교육> 청원이었다. 1월 27일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답변하기를 "페미니즘 교육은 인권교육과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연간 15시간 이상, 학교 성교육 의무화가 실시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 문제가 된 학생 페미니즘 세뇌 교육을 위한 비밀 웹사이트도 이 같은 과정의 일환이라 능히 짐작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페미니스트 교사들의 페미니즘 동아리 활동도 급증하기 시작하여 <초등젠더연구회 아웃박스>가 대표적이다. 이 연구회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는 등 초등학교 페미니즘 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 이쯤되면 지난 5월 무렵 발각된 학생 페미니즘 세뇌 교육 사이트 운영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부분 해소되지 않는가. 이미 초등학교 페미니스트 교사들은 2017년부터 이런 의식화 교육을 시작했던 것이다. 이번 사태로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회원 수 약 15만 명)에도 심각성을 깨달은 교사들의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고 한다. 인디스쿨은 대부분의 초등교사가 가입한 커뮤니티라 할 수 있다(전국 초등교사 수 약18만 명). 익명의 한 초등교사가 필자에게 전해온 말에 의하면 “2017년부터 페미니즘 사상교육 방식이나 글이 게시되고 있었다. 4년이 지난 이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교사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한 교사는 “학교 성교육 관련 내용이나 교사 의무연수에도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내용이 정말 많았다. 이젠 걸러야 한다”, “이번 사태는 교사들이 먼저 나서서 공론화해야 한다. 아동학대 정황이 명확한, 실제로 하지 않았더라도 학대를 조장하는 발언을 대놓고 한 것과 다름없다. 교사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들을 옹호하거나 여러 이유를 들어 방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욱 큰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이번 사건은 초등교사 전체에게 큰 충격이라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우리 모두에게 선물 같은 소중한 존재다

사건 발생 한 달 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의 상황이다. 정치권은 아예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5월 5일 비밀 웹사이트 발각 즉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학생 페미니즘 세뇌단체 수사” 청원이 올라와 하루만에 20만 명 이상 동의하였다. 청와대 국민게시판은 2주 동안 비공개 상태를 유지하다 관련 증거 링크를 모두 삭제한 채 공개하였다. 그러자 여러 학부모 단체와 시민단체가 결합하여 <성차별교육폐지시민연대>(이하 성폐연/현재 총 40개 단체)를 출범시켜 지금까지 3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수사 촉구 및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성폐연은 지난 5월 18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무부처인 교육부의 답변을 요구하는 청와대 민원실에 정식 민원을 접수한 바 있다. 그리고 6월 2일 교육부로부터 답변서를 받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생 페미니즘 세뇌 사건과 관련된 수사촉구는 진위여부 및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교육부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확인에 한계가 있어 경찰청에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하였습니다. 향후 피해자 인적사항 등 교육부와 관련된 내용이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성폐연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싸울 것이며, 이미 문제점이 숱하게 드러난 일그러지고 왜곡된 학교 성평등 교육 전반에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였다. 또한 내년 6.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선출될 교육감 선거에도 '올바른 교육감 선출 운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라비(작가. 칼럼니스트. 미래대안행동 공동대표. 성차별교육폐지시민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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