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검찰 인사

● TV조선은 <'피고인' 이성윤, 서울고검장 '영전'…중앙지검장에 '박범계 측근'>, <'尹 측근', 줄줄이 연수원行…한동훈은 사법연수원으로>, <충돌했던 박범계-김오수…쟁점과 향후 관계 전망은> 3꼭지로 오늘 있었던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 <충돌했던 박범계-김오수…쟁점과 향후 관계 전망은>에서는, 박 장관의 오늘 아침 발언을 보면 인사안에 대해 김 총장과 이견이 있었고 대폭 수용하지는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면서, 김 총장은 채널A사건 이후 한직을 떠도는 한동훈 검사장의 수사 업무 복귀를 요구했는데, 박 장관은 '윤석열 라인들에게 수사 부서를 맡길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분위기가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하면서, 반면에 청와대와 박 장관의 의중은 대폭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영전…후임에 박범계 고교 후배>, <한동훈 복귀 무산…‘정권 수사’ 일선 지검장들 교체>, <‘윤석열 흔적 지우기’ 인사…정권 수사 동력 잃어>라는 3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윤석열 흔적 지우기’ 인사…정권 수사 동력 잃어>에서는 이번 인사의 특징을, 정권 말기 검찰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기 위해 박범계 장관이 주요 보직에 자신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검사들을 전진 배치시켰고, 윤석열 사단에게는 "수사에서 빠져라" 혹은 "다른 수사를 지휘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TV조선 뉴스9
TV조선 뉴스9

 

JTBC는 <이성윤, 고검장 승진…'윤석열 라인' 줄줄이 한직으로>, SBS는 <'피고인'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한동훈 복귀 불발>, KBS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직제개편은 추가 논의>라는 제목으로, 이번 인사의 특징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전국 고검장 가운데 최선임 격인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것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은 수사 일선으로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압축했습니다.
① SBS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인사 협의 직후 시간이 더 필요하다던 김오수 검찰총장의 바람과는 달리, 박 장관이 오늘(4일) 오후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고 보도하면서, 김오수 검찰총장의 의중이 거의 반영되지 못한 인사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② KBS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인사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 [박범계/법무부 장관 : "전체적으로 조직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쇄신을 꾀하기도 했고요."]
③ SBS는 직무 배제해야 한다고 비판받아온 이 지검장을 오히려 승진 발령한 걸 두고 검찰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하는 한편, 수사 복귀가 무산된 한동훈 검사장이 ‘권력의 보복을 견디는 것도 검사 일의 일부이니 담담하게 감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MBC는 <서울고검장 이성윤·한동훈 수사 복귀 무산, 의미는?>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인사를 두고, "피고인을 영전시켰다" 는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소장 유출' 파문까지 부른 이른바 '수사 외압' 사건에 대한 임명권자의 시각이 담겼다고 평가하는 한편, 이미 예고된 선·후배 구분 없는 탄력적 인사 방침에 따라, 고검장급 간부들은 법무연수원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사면 검토, 공군 성추행 은폐 논란, 정치권 관련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38551245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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