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침당하는지도 몰랐다는 것은 지휘관으로 책임져야 한다"
여론은 분노...한 네티즌 "저게 사람이 할 말인가?"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천안함 폭침 사건 관련해 망언을 뱉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상호 전 부대변인은 7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장병들을 수장시켰다"고 주장했다.

현재 법무법인 파랑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조 전 부대변인은 이날 채널A '뉴스톱10'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천안함 생존자를 만났다는 소식을 다루는 과정에서 최원일 전 함장을 언급한 것이다.

조 전 부대변인은 "최원일 함장이라는 예비역 대령인데, 그분은 승진했다"며 "그분은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생떼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놓고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고 했다.

조 전 부대변인의 해당 망언에 김종석 앵커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아, 잠시만요" "위험한 발언이다" 등 조 전 부대변인의 망언을 제지하려 했지만, 조 전 부대변인은 "아니다. 함장이니까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조 변호사는 재차 "(최 전 함장) 자기는 살아남았잖느냐"라고 강조했다. 다른 패널이 "본인이 수장시킨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조 전 부대변인은 "아니죠. 그 당시 작전 중이었다. 심지어 한미 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자기가 폭침당하는지도 몰랐다는 것은 지휘관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표현으로 수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했다.

여론은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조상호를 당장 수장시켜야 한다" "저게 사람이 할 말인가?"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며 조 전 부대변인을 강력 비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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