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 요청...국민의 상처를 까발리고 누군가를 악마화하는 구태정치를 청산시켜달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천안함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1991년생 전용기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전 부대변인의 천안함 관련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며 "당 차원의 징계로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했다.

조상호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일 채널A '뉴스톱10'에 출연해 "최원일 (천안함) 함장이라는 분은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당시에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켜놓고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고 망언을 뱉었다.

전 의원은 "(조 전 부대변인의) 발언이 자신의 소신이건 정치적 이유에 따른 이야기이건,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헤집는 것을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끝으로 "집권여당으로서 해야 할 도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다 다친 사람을 치료하고 위로하는 일이지, 상처를 벌리는 일이 아니다"라며 "당에 요청한다. 국민의 상처를 까발리고 누군가를 악마화하는 구태정치를 청산시켜달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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