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최종 당원 투표율이 무려 45.36%를 기록했다. 당원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이래로 최고치는 지난 2019년 당시 25.4%였는데, 이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치로 폭등했다. 그만큼 내년 대선에서의 야권의 역할에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10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차 전당대회 최종투표율은 45.36%로 기록됐다. 이는 "현 정부여당의 갖은 실책 속에서 야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그렇다면 최종 여론조사 결과는 어땠을까.
펜앤드마이크가 지난 9일 여론조사기관 공정에 의뢰해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준석 후보가 42.7%를 받아 1위로 나타났다. 뒤이어 나경원 후보가 21.3%를, 주호영 후보가 8.1%를 받아 각각 2위·3위로 집계됐다.
앞서 이들 세 후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자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후회없이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고, 나경원 측은 "당원들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주호영 후보 측에서는 "이제 모든 것은 하늘에 달렸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11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가운데, 차기 당대표 선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2021년 3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적용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3.2%).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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