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코로나 백신 접종 후 잇따르는 젊은이들의 사망 소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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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0대 육군 병사가 갑자기 사망해 군 당국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23살 박모 병장은 지난 6일쯤 부대에서 백신을 접종한 뒤 13일 오전 7시 45분쯤 생활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박 병장은 제대를 일주일가량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병장은 30살 미만 장병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유가족은 박 병장이 평소 앓던 기저 질환이 없었고, 외관상 폭행 흔적 같은 특이사항도 발견되지 않아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 당국은 사인 규명을 위해 14일 오전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박 병장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가 접종 사흘 만에 숨졌다. 올해 38세인 A씨는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의 한 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접종 첫날 몸살기에 열이 났고 이튿날부터 열은 떨어졌지만, 혈압은 계속 떨어졌다. 12일 오후에는 혈압이 많이 떨어지자 가족들은 A씨를 지역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병원에서 A씨는 수액·진통제 투여 등 치료를 받았지만 13일 오전 3시께 숨졌다.

A씨는 혈액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병원에서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A씨 유족은 "평소 건강하게 생활했는데 백신 접종 이후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다 숨진 만큼 백신과 사망 사이 연관관계가 밝혀졌으면 한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A씨 사망에 대한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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