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윤석열 전 총장 관련

JTBC는 <윤석열 X파일' 출처 첫 확인…장성철 "내가 본 것과는 달라>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X파일'이라는 6쪽 분량의 PDF 파일의 형식을 전환하니 작성자가 ‘열린공감TV’의 대표인 정천수씨로 확인되었고, 정씨는 해당 문서 작성 사실을 인정하면서 "취재 내용을 정리한 방송용 대본"이라고 해명했으며, ‘열린공감TV’도 오늘 오후 같은 취지의 공지글을 올렸다는 사실을 보도하였습니다. 
① 2019년 1월 개설된 이 채널은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의 서포터스를 표방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지난해 9월 이후 탐사전문 언론사로 전환해 현재는 지지정당이 없다"고도 했다.
② 자신들의 취재파일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음해성 문건으로 악용되는 건 부적절하다"는 내용이다.
③ 시사평론가 장성철 씨가 입수했다고 처음 밝힌 직후 여러 종류의 '윤석열 X파일'이 정치권에 떠돌기 시작했는데, 이중에 작성자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④ 하지만 장성철씨는 자신이 입수했던 파일은 열린공감TV에서 작성한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오늘 자신이 갖고있던 X파일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⑤ 한 시민단체는 오늘 검찰에 신원불상의 X파일 작성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따라 관련 수사에 정치권의 이목이 온통 쏠릴 전망이다.

채널A는 <윤석열 X파일’ 최초 작성자·송영길 모두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직접 이른바 'X파일'에 대해 '출처불명의 괴문서'라고 한 데 이어, 측근들도  "유튜버들의 욕설을 모아놓은 수준 아니겠냐"며 'X파일'의 실체가 불분명한 만큼 별도의 법적 대응도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는데,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윤석열 파일을 처음 언급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누군지 모를 'X파일' 최초 작성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했기 때문에 'X파일' 관련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① [이종배 / 법세련 대표]: "거짓의 X파일을 이용한 공작 정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고 선거제도의 본질을 훼손하는 대단히 심각한 범죄입니다." 
② 검찰은 최초 작성자의 명예훼손 혐의 수사는 경찰로 보내고, 송 대표의 직권남용 혐의는 직접 수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어서 <X파일 공작설에 민주당 ‘발끈’…이준석 “당 차원 대응 없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X파일'을 두고 "불법사찰"을 언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발끈하면서 스스로 의혹 해소에 나서라고 윤 전 총장을 압박하는 한편, 윤 전 총장 검증 자료와 'X파일'은 별개라며 'X파일' 작성지로 야권을 지목했고, 국민의힘은 "본 적도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는 [여랑야랑] 코너에서 <송영길도 홍준표도 ‘윤석열 X파일? 나 아니야>라는 제목으로, 약 한 달 전 윤석열 전 총장 관련 사건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고 했던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X 파일은 본인이 만든 게 아니라면서 대뜸 홍준표 의원을 거론했는데, 송 대표가 야권 내부 분열을 부추기려고 이이제이 전략을 쓰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① [김어준 / 진행자 (지난 4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윤석열 전 총장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은 내가 보기에는 야당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예요.
②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지난 4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천적 수준이라고 볼 수 있죠. 구경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재밌을 겁니다.
③ [송영길 민주당 대표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윤석열) X 파일 없어요. 저는 그런 건 없고 홍준표 후보께서 가장 정확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검찰의 후배고 (윤 전 총장이) 지난 여름에 무엇을 한지 다 알고 있는….
④ 오늘은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했고, 어제는 윤 전 총장을 지칭하진 않았지만 펑하고 나타난 사람은 허망한 신기루일 뿐이라고 견제했다.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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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尹 X-파일, 정부기관서 작성"…"조국 수사보다 더 심해야">라는 제목으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봤다고 한 정치평론가 장성철 씨가 그 파일의 출처는 정부 기관이라고 주장한 반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X파일은 야당에서 만들었을 거라면서 윤 전 총장은 조국 전 장관 수사 때보다 심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장성철/정치평론가 : 그냥 정부 기관이라고 말씀드릴게요. 조금 더 진전되게 말씀드리면, 어떤 기관의 어떤 부서에서 만들었다고까지 (건넨 사람이) 저에게 말씀해 주셨고….]
② 하지만 "윤석열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던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X파일은 야당발'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 검증 당시 야당 내부에서 여러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③ 그러면서 윤 전 총장 무한 검증에 방점을 찍었다.
- [송영길/민주당 대표 (TBS 라디오 '뉴스공장') : 조국 전 장관 부인, 가족에    대한 그런 수사의 정도보다 더 심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거니까….]
④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음모론에 가까운 말이라고 맞받았다.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적어도 저희 당에서 그것이 생성되었다고 주장하려면은 육하원칙에 따라서 말씀하셔야 됩니다.]

KBS는 <‘X파일’ 출처는? 여 “야권이 정리”…야 “선동 정치”>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X파일'이라며 정치권 안팎에 유포 중인 문건은 최소 세 종류인데, 그중 하나인 6장짜리 문건은 한 친여 성향 유튜버가 취재 내용을 정리한 문서로 전해졌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채널 이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① 처음 논란을 일으킨 장성철 씨는 KBS 취재진에게 이 중 어느 것도 자신이 본 X파일은 아니고, 문건은 여권 쪽에서 받았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② 앞서 윤석열 파일을 거론해 야권의 눈총을 받아 온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X파일 출처는 야당일 수 있다고 반격했다.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23일)/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검찰총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야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③ 송 대표는 야당의 내부 권력 싸움일 수 있다며 복당을 앞둔 홍준표 의원이 내용을 가장 잘 알 거라고 지목했다.
④ 홍 의원은 즉각 문제의 파일을 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동시에 윤 전 총장을 향해서도 "늘 사찰을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⑤ 국민의힘도 X파일과 무관하다면서, 구태의연한 선동정치라고 송영길 대표를 비판했다.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런 주장을 하시려고 그러면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왜까지 특정해서 말씀해 주셔야 저희가 실태를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책임한 주장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MBC는 <'집권당 불법 사찰' 주장에 "의혹들 직접 해명하라">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이른바 엑스 파일을 두고 '집권당의 불법 사찰 가능성'을 거론 하자, 민주당이 파일의 출처로 논점을 흐리지 말고 대통령이 되려면 모든 의혹에 엄격한 검증을 받으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야권의 대선주자들까지 비판대열에 가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문건을 여권에서 받았다고 장성철씨가 주장했다는 내용이나, 열린공감TV라는 여권 성향 유튜브채널 대표가 파일 작성 사실을 인정했다는 내용 등 문건 출처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윤석열 전 총장의 공격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①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야당이 만들었을 걸로 추정되지만, 중요한 건, 본인과 처가에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검증과 직접 해명이라고 강조했다.
②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 당시의 기준을 자신에게도 들이대야한다고도 강조했다.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자기가 조국 전 장관 부인 가족에 대한 그런 수사의 정도보다 더 (검증 기준이) 심해야 되는 것 아니예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거니까…" 
③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판사 사찰 혐의와 관련해 셀프 무혐의를 한 것도 모자라서 지레 집권당의 공작 운운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뒤집어씌우기식 행태가…"
④ 홍준표 의원은 "대검찰청의 범정과를 통해 늘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찰을 하는게 직무였던 검찰총장 출신이 불법 사찰 운운하며 검증을 피하고 있다"며 "있는 의혹을 피해갈 수 없으니, 정면 돌파하라"고 충고했다.
⑤ 황교안 전 대표도 '잘못이 없다면 낱낱이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나서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⑥ 국민의힘은 송영길 대표가 파일의 출처로 야당을 의심한 데 대해선 음모론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이른바 '윤석열 의혹 파일'이나 윤 전 총장에 대한 여권의 공세엔 대응도 보호도 어렵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데스크

TV조선은 <尹, 내주초 '제3 장소'서 출마 선언…宋 "조국보다 심하게 검증해야">라는 제목으로 윤 전 총장측의 동정을 먼저 소개한 다음,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장관보다 심하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는 소식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여기에 대해 반박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① 윤석열 전 총장은 대선에 도전하는 이유를 담은 출마선언문을 막판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② 날짜는 내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중 하루로 잡혔고, 장소도 국회가 있는 여의도나 캠프가 차려지는 광화문 사무실은 아니고 민생의 어려움을 고려해 화려하지 않은 제3의 장소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③ X파일에 대해 정치공작, 불법사찰이라고 규정했지만, 다음달 2일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의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끝나면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도 나설 전망이다.
④ 출마선언 뒤엔 중도와 진보를 아우르는 인사를 만날 예정인데, 첫 일정으론 호남 방문도 검토되고 있다. 호남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여권 대선주자들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장관보다 심하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 [송영길 / 민주당 대표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조국 前 장관 부인 가족에 대한 그런 수사의 정도보다 더 심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거니까." 
⑥ 하지만 야당은 X파일을 처음 언급한 송 대표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송영길 대표께서 이것을 전부 제작해서 유통시킨 원조라고 생각하는데…."

● 이어서 <경찰, '윤석열 장모 사기 혐의' 재수사 끝에 '혐의없음'>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의 사기 의혹 등을 재수사한 경찰이 윤 전 총장 장모 최씨의 추모공원 이권개입 의혹에 또 다시 '혐의 없음' 판단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가족 논란 짚어보니…수사·재판 상황은>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안에 과연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윤 전 총장 관련 의혹들은 어떤 게 있고, 또 수사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정리한다며, 윤 전 총장과 부인, 장모와 관련된 사건들의 진행 상황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재형 대선 출마론, CCTV설치 논란 관련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40815262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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