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前 검찰총장이 2일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을 방문했다. 이로써 대권가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야권의 핵심 주자로써 다시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섣부른 정책으로 빚어낸 '경제 대참사' 상황에서 '경제 정상화'라는 과제가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업화'를 주도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모습과 그의 행보가 서로 맞물리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그는 "좌승희 이사장의 안내를 받아 1962년부터 서거하실 때까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추진 및 수출 진흥 상황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날 좌 이사장과의 환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어떻게 계승시킬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윤 전 총장 측은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우리 현대사의 빛나는 업적을 생생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날 방명록에 '과학기술과 수출입국의 길을 제시하며 부국강병과 고도성장의 기반을 구축하신 박정희 대통령님의 선견지명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따라 국민과 함께 번영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윤 전 총장 측은 덧붙였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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