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은 무료인데 돈을 달라고 한다"...민원 접수한 당국 조사로 발각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나라 르완다에서 3일(현지시간)까지 가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현지 보건당국의 발표에 다르면 ‘가짜 백신’을 접종한 이의 수는 무려 800여명에 이른다. 이번 ‘가짜 백신’ 접종 소동은 몇몇 간호사들이 금전을 편취할 목적으로 벌인 사건으로써, 현지 사정 당국은 사건 관계자들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

르완다 보건 당국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가짜 백신’을 접종했다고 하더라도 별다른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가짜 백신’ 접종은 지난 5월부터 6월 중순 사이에 이뤄졌다.

이번 사건은 “백신 접종은 무료인데 돈을 달라고 한다”는 민원이 당국에 접수되면서 발각된 건이다. ‘가짜 백신’ 접종 소동에는 최소 2명의 현지 간호사가 관여했으며, 이들은 접종 실적에 따라 한 사람당 최대 20만 르완다실링(한화 약 6만3천원 상당)을 받아 챙겼다.

현지 사정당국은 이들 간호사를 지난달 말 체포하고 공무원사칭죄 등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르완다에서는 지난 5월경부터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망자 역시 속출하고 있는 상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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