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일침날린 이준석 "與 당대표도 예 갖추는데···매우 얄팍한 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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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美 점령군" 발언이 5일 정치권을 강타했다.

바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즉각 반응한 것이다. 다음은 이 대표의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발언.

▶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에 대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일 세력의, 친일 세력과의 합작'이라고 단정지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하겠습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께서는 당선 이후 민주당을 대표해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에게도 현충원에서 예를 갖췄습니다. 이것은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통령 당시 당대표의 당선 이후 내려오는 민주당의 문화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故 노무현 대통령의 처)를 찾아 뵙고 국민통합을 위해 앞으로 우리 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존중해 갈 것이라는 의사를 천명했습니다.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변화의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그런데, 이번에 친일 논란을 일으켜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 자체를 폄훼하는 시도는,국민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매우 얄팍한 술수입니다. 이미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17년에 출마할 때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묘소는 참배할 수 없다며 분열의 정치를 본인의 정체성으로 삼았던 적 있습니다.

▶ 이번에는 유사한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기 위해 아예 모든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는 그런 황당한 판단까지 했습니다.

최근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일 이육사문화관을 찾은 자리에서 "친일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느냐"라며 "나라가 깨끗하게 출발하지 못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외에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김원웅 광복회장도 지난 5월21일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고 발언했다. 이같은 발언은 모두 '북한-조선통사(하)-1958년판(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제공)' 속 표현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게 역사계에서 나온 진단이다.

야권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쏟아지자, 이 후보측 '열린캠프' 대변인단은 '마타도어'라고 맞받아쳤다. 지난달 22일 이 지사는 "정치인은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었다.

지금까지 쏟아지고 있는 논란의 "미(美) 점령군" 발언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를 두고 이준석 대표는 5일 "민주당은 분열의 길을 미래로 삼을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밝힌 상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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