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민주당 경선 관련

MBC는 <이낙연 "중산층 70% 시대"…정세균·이광재 단일화>, SBS는 <이낙연 "중산층 70% 시대"…이광재 빠지고 정세균으로>, KBS는 <‘신복지’ 내건 이낙연 “중산층 70% 시대 열겠다”>, TV조선은 <이낙연 "중산층 70%로 늘리겠다" 대선출마 선언>, 채널A는 <“중산층 70% 시대” 청사진 제시…이낙연, 대선 출마 공식 선언>, JTBC는 <이낙연 '유튜브 출사표'…정세균, 이광재 품고 단일화>이라는 제목으로, 오늘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JTBC는 <지지율 선두 이재명 집중 견제…가시 돋친 '120분 설전'>이라는 제목으로, 오늘 JTBC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예비 경선 후보들의 TV토론에서 여권 내 선두인 이재명 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에게 자신의 대표정책인 기본소득을 왜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느냐, 말을 바꾼 게 아니냐 이렇게 압박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이재명 후보는) 왜 자꾸 말 바꿉니까. 했던 말도 지금 뒤집으니까 국민들도 할 말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하는 정치인이고요, 그다음에 말 바꾸는 정치인이고요, 카멜레온 정치인은 제일 싫어합니다.]
②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도 공격했는데, 이 후보의 반발이 이 과정에서 거셌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소위 말하는 스캔들에 대해서…인제 그 이야기는 그만합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아니 그거하고는 다른 (뭐,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아니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도록. (아까 그 문제에 대해선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고요.)]
③ 이재명 후보를 향해 박용진 후보가 질문을 하면서 '윤 전 총장이 대표공약이 없다고 비판을 했던데 이 후보도 공약과 관련해 말을 뒤집었으니까 윤 전 총장을 나무랄 게 아니'라는 취지로 거론을 했다.
④ 이 후보는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중요성을 따지는 것뿐'이라고 맞받았고, 이를 지켜보던 추미애 후보가 나서서 이 후보를 윤 전 총장에 빗대는 건 원팀정신에 어긋난다며 자제를 요청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SBS는 <이낙연 "이재명 발언 신중했으면…尹 검증 당연한 이치">라는 제목으로, 오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대담을 가졌습니다.
① (이재명 후보 발언 논란, 의견은?) 민주당을 국민들께 어떻게 더 믿음직한 정당으로 보이게 할 것인가라는 점에서 조금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이런 아쉬운 생각을 갖습니다. 그때그때 순발력에 의존하면 나중에 위험 부담을 본인이 안게 되는 거니까요. 최근에 몇 가지 그런 일들이 있죠. 영남 역차별 해명도 진실에 가깝지 않고 오히려 거짓이라고 지금 판명되고 있고 또 다른 문제들도 그렇죠. 그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② (윤석열 가족 유죄 시, 어떤 책임져야?) 정치적 책임은 져야 하죠. 연좌제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의 배우자는 예산지원까지 받고 공식적인 직함을 갖습니다. 그런 분이면 당연히 도덕성이 국민들께서 도덕성을 판단을 하는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③ (정세균 후보와 단일화?) 전혀 그건 거론하지 않았고요, 저희 두 사람 모두 정치를 꽤 오래 했고 특히 문재인 정부의 첫 총리와 두 번째 총리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책임 있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정권 재창출에서도 우리가 특별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겠다, 그것을 위해서 협력하자. 협력의 방법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만 그 협력의 원칙에 합의하고 서로 그렇게 신뢰를 갖는 것, 이게 매우 지금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SBS 뉴스8
SBS 뉴스8

채널A는 <송영길, 강성 당원 비판에 민주당 발칵…“탈당하라” 반발>이라는 제목으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안이한 생각을 하면’이라는 단서를 붙였지만, 비하 의미의 단어까지 사용하며 친문 강성지지층을 강하게 비판해서, 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되고 안 된다 누가되면 차라리 야당이 되겠다'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도 없고"
② 친문 세력이 당내 1위 주자이자 비문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고 있냐는 질문에 "일부 그렇다"고 인정하며 나온 답변이었다.
③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지난 2007년 대선을 예로 들기도 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차라리 정동영이 되는 것보다 이명박이 되는 게 낫다… 그 결과 어땠습니까. 철저한 검찰의 보복으로 결국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게 되는…"
④ 정세균 전 총리는 SNS에 편파적 발언으로 당의 통합을 해쳤다며 즉각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한 최고위원은 "분란을 자초한 당 대표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문자폭탄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친노 의원은 "친노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밀었다는 표현이 더 충격이다. 사과를 해야 넘어갈 수 있다”고 반발했다. 당원 게시판에는 '살다살다 당원을 욕하는 대표는 처음 본다' '탈당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TV조선은 <송영길 '反이재명 대깨문' 비판 발언에…친문 후보들 반발>이라는 제목으로, 송영길 대표가 오늘 이재명 대 반이재명 대립구도에 기름을 붓는 발언을 했다면서, 송 대표가 이 지사 배제 움직임을 보이는 강성 친문 지지자들을 '대깨문'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으며, 친문 진영 대권주자들은 지지자들을 비하했다며 송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뉴스9
TV조선 뉴스9

KBS는 <정세균 단일화·반이재명계 연대 신호탄…송영길 ‘대깨문’ 발언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민주당 정세균, 이광재 경선 후보 간 첫 단일화는 정세균 후보로 결론 났다면서, 단순한 지지율 합산을 노린 단일화를 넘어, 탄탄한 당내 1위인 이재명 후보의 1차 과반 득표를 막아, 결선투표까지 가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①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는 더 명확해지고 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소위 말하는 스캔들에 대해서 '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합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혹시 바지라도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② 이런 구도를 의식한 듯 송영길 대표는 강성 지지층의 이재명 후보 배제 움직임을 경고했는데, 이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을 비하하는 표현을 썼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되고, 안 된다. 누구가 되면 차라리 야당이 되겠다,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도 없고..."]
③ 일부 후보들은 대표의 경선 관리 공정성을 문제 삼았고, 당원 게시판에는 비판 글이 이어졌다.

MBC는 <"윤석열 장모 사건에 공안검사" vs "이재명 국민 편가르기">라는 제목으로, 관훈클럽 토론에 나선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작심한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으며, 당내를 향한 발언도 거침이 없었다고 오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① 장모 최 씨의 20억 원대 요양급여 편취는 국민재산 약탈이라면서, 그동안 수사가 제대로 안 된 과정에 윤 전 총장이 관련됐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장모 사건이 터지자 이재명 지사에 색깔론 공세를 편다고 날을 세웠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콘텐츠 없음이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모 사건 터지고 그러니까 갑자기 공안검사 시대로 돌아가는지…"
② 당내를 향한 발언도 거침이 없었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일부 친노진영이 정동영 후보를 거부한 사례를 비판하고, 강성 친문을 뜻하는 속어까지 쓰며 자제를 요구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되면 차라리 야당이 되겠다 라는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도 없고…"

'사기꾼' 수산업자 전방위 로비 파문, 윤석열 전 총장 등 관 관련된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421661018)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