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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원장 관련

MBC는 <부친상 당한 최재형에 쏠린 관심…윤석열 '반문행보'>라는 제목으로, '정치참여 선언' 하루 만에 부친상을 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한민국을 밝히라"는 부친의 유언을 공개하면서, 대선 출마를 거듭 시사했다는 소식을 윤 전 총장 동정과 묶어서 보도했습니다.
① [최재형/전 감사원장]: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그렇게 말씀하셨고, 육성으로는 저에게 '소신껏 하라'…" 
② 윤 전 총장은 이에 앞서 강남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서는 '경제 역동성을 위해선 자유가 필요하다'며 주 52시간제 등 현 정부 들어 도입된 노동정책을 비난했다.
- [윤석열/전 검찰총장]: "미국 같은 경우는 화이트칼라 프로페셔널에 대해서는 노동규제의 예외가 많이 인정이 되기 때문에 노동규제와 보상방식에 대해서 좀 더 자유롭게 (하는 게 필요합니다.)" 
③ 국민의힘 유력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반문정서에 호소하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처와 장모 비위 의혹을 직접 해명하라고 압박했다.
-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어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최순실, 박근혜를 조사하면서 경제 공동체 이론을 (적용했듯), 윤 총장이 장모 사건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되겠죠." 

MBC 뉴스데스크

● 이어서 [정참시] 코너에서는 <봇물 터진 '처가 리스크'…최재형으로 쏠리는 눈>이라는 제목으로, 윤 전 총장의 처가 리스크가 커질수록, 최 전 원장한테 시선이 쏠리고 있다면서, 윤 전 총장 처갓집 관련 의혹에 대한 기자들 질문 공세를 다시 소개하면서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평생 판사로 일하다가 감사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국정 경험이 전혀 없다며, 다른 대선주자들의 입을 빌어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 감사원장을 2년이 넘게 수행한 사람에게 국정 경험이 없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①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오늘로 열흘째인데, 장모나 부인 관련 의혹이 잇따라 나오면서 거의 매일, 기자들 질문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 [윤석열/전 검찰총장(지난달 30일)]: (Q. 사모님께서 오늘 직접 인터뷰 하셨던데 그건 보셨는지?) "글쎄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 [윤석열/전 검찰총장(지난 3일)]: (Q. 장모님 선고 어떻게 보셨는지?)
  "사적인 입장을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 [윤석열/전 검찰총장]: (Q. 사모님에 대해 박사학위 조사하는데 입장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해서 진행되지 않겠나…"
② 최 전 원장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건 한마디로 도덕적으로 깨끗하다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까도 까도 미담만 나온다면서 '까미남'이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 [박춘희/최재형 원장 지지자모임 공동대표(지난 5일)]: "정말 인품이 훌륭한 분이죠.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등에 업고 등하교 시키면서 봉사와 모범의 정신을 보여줬고 두 아들을 입양하여 훌륭하게 키움으로서 진정한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였습니다. 최재형님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강력히, 강력히 촉구합니다!" 
③ 최 전 원장은 평생 판사로 일하다가 감사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국정 경험이 전혀 없다. 또, 정치가 하고 싶어서 감사원장을 중간에 사퇴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 [홍준표/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8일 <유튜브 '시사포커스TV'>)]: "대선 후보도 정치 초년생이 나오고 경험 없는 사람이 나와서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가 있겠나…" 
-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감사원은 검찰과 함께 중립성이 고도로 요구되는 기관입니다만, 그 최고책임자가 정치에 뛰어들기 위해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나왔다, 그렇게 되면 감사원의 중립성을 국민들이 믿겠습니까?" 
④ 낮은 지지율도 문제지만, 그 전에 최 전 원장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게 더 큰 약점이라는 지적도 있다.

SBS는 <"소신껏 하라"…최재형, 아버지 유언 공개하며 대선 행보>, KBS는 <“대한민국 밝혀라” 부친 유지 받은 최재형…국민의힘도 경선 준비>, TV조선은 <최재형 "父 유언 '대한민국을 밝혀라'"…조문 온 尹과 첫 만남>, 채널A는 <윤석열과 빈소 조우…부친 발인 뒤 최재형 출사표 낼 듯>이라는 제목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별세 소식과 정치참여 전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 JTBC는 이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42518756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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