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비판 쏟아져...한 네티즌 "딸 이용해서 돈 벌고 싶냐? 명백한 아동학대"

(사진=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사진=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각종 사건 사고로 물의를 일으켜온 BJ 철구가 BJ 외질혜와 이혼을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7살 딸에게 "어떤 사람이 새엄마가 됐으면 좋겠는지 고르라"고 하는 여캠 콘텐츠를 진행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BJ 철구는 최근 딸 연지와 함께 아프리카TV 방송을 함께했다. 철구는 이날 방송에서 여성 BJ들의 사진을 띄운 채 딸에게 누가 좋은지 고르라고 시키는 이른바 '새엄마 월드컵' 콘텐츠를 진행했다.

철구는 한 여성 BJ의 사진을 가르키며 "어디서 보던 얼굴 아니야? 누구 닮지 않았어?"라고 물었고, 연지는 "살짝 엄마 닮았다"고 말했다. 철구는 이에 폭소하며 "엄마 닮았어?"라고 되물었다.

철구는 딸이 최종 선택한 여성 BJ에 대해선 "어떤 점이 제일 예뻐?"라며 외모 평가를 유도했다. 연지가 "모자랑 옷이 멋있다. 눈이 탱글탱글해서 좋다"고 말하자 철구는 "이렇게 되고 싶어? 엄마, 아빠 얼굴을 닮아서 저렇게는 안 된다"고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딸에게 장난을 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여성 BJ들의 선정적인 사진과 시청자들의 수위 높은 실시간 채팅 대화에 연지는 그대로 노출됐다.

네티즌들은 BJ 철구를 강력 비판하며 "아동학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철구는 진짜 구제불능이다. 연지가 불쌍하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딸 이용해서 돈 벌고 싶냐? 명백한 아동학대다. 양육권 박탈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BJ 철구는 지난달 15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외질혜와 이혼 서류를 법원에 서류제출했고, 합의 이혼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BJ 외질혜도 다음날인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또 "현실적으로 생각해 제 능력과 제 상황으로 인해 아이는 매일 볼 수 있는 조건으로 아이 아빠가 양육하기로 했다"며 아이의 양육권을 BJ 철구가 갖게 되었음을 전했다.

이혼 문제 뿐만 아니라 BJ 철구는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한 10여년 동안 막말, 비하, 성희롱성 발언 등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적 콘텐츠로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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