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잡으면 빼주겠다···與 공작 정치" 폭로에 이준석 "당 차원 진상규명 추진"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13일 당 차원의 진상규명 의지를 천명했다. 바로 '가짜 수산업자'의 정관계 로비 의혹 사태에 윤석열 前 검찰총장 측의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前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폭로 때문이다.

이 전 위원은 이날 오후 6시3분경 경찰조사를 마친후 만난 기자들에게 "여권(더불어민주당계)의 사람이라는 자가 찾아와 '와이(Y, 윤석열 추정)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는 말을 했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여권의 공작"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곧장 자신의 SNS에 "충격적인 사안"이라면서 "정권을 도우면 없던일로 해주겠다고 회유를 했다니...당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하기에 이른다.

한편, 이동훈 측 변호인에 따르면 그는 실체적 조사도 없이 입건여부와 피의사실을 흘린 경찰에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한마디로 '여론재판' 중이라는 것인데, 경찰 또한 '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내놓은 상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