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튜브, ‘세계 100대 의학자’ 이왕재 교수의 “집단면역 없었다” 영상 무단삭제..."공론장이 파괴됐다"
[단독] 유튜브, ‘세계 100대 의학자’ 이왕재 교수의 “집단면역 없었다” 영상 무단삭제..."공론장이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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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조회수 53만 동영상 돌연 삭제...“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도 코로나19 감염될 위험이 줄지 않는다는 주장 게재하지 말라”
전문가들 “국내법으로 빅테크의 갑질 규제 가능...관련 법 제·개정 시급”
코로나19 백신의 한계와 위험성을 지적한 이왕재 서울대 명예교수의 동영상이 13일 오후 유튜브 코리아에 의해 무단 삭제됐다.
코로나19 백신의 한계와 위험성을 지적한 이왕재 서울대 명예교수의 동영상이 13일 오후 유튜브 코리아에 의해 무단 삭제됐다.

유튜브가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왕재 서울대 명예교수의 동영상을 무단 삭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유튜브는 이날 오후 펜앤드마이크의 “집단면역은 없었다...‘델타변이’라는 사기”라는 제목의 약 15분짜리 동영상을 돌연 삭제했다. 이 교수는 삭제된 영상에서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 계획에 반대했다. 이 영상은 지난 9일 오전에 게재됐으며, 나흘 만에 조회수가 50만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삭제 당시 동영상 조회수는 53만에 달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생겨도 점액 속으로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상기도 감염 바이러스인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접촉할 수가 없어 감염예방 효과는 없고, 다만 발병예방 효과만 있으며 ▲코로나19 변종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으며 ▲백신의 유효기간이 6개월 정도에 불과한 점 등을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달성될 것이라는 바람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면역학회 회장과 대한해부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 11월 IBC가 선정한 ‘세계 100대 의학자’와 ‘21세기를 빛낸 저명한 위인’에 선정된 세계적인 과학자다.

이 교수는 “집단면역은 허망한 바람”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IgG 항체는 점액 속으로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예방 효과는 없고 발병예방 효과만 있다. 즉 백신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은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중 3%도 안 된다”며 “왜 3%를 위해서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교수는 “이미 올해 3월 우리나라 최고의 감염병전문가인 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오병돈 교수도 이미 집단면역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병원이나 요양원의 방역은 10배 이상 강화해야 하지만, 일상적인 삶에서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정도로 방역을 낮춰도 된다고 했다. 도대체 왜 그런 중요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인지, 누가 이런 것(방역정책)을 결정하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부작용 위험을 강조했다. 그는 “백신접종이 치명적인 중증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자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 통계를 보면 지난 20년 동안 백신으로 사망한 숫자가 4천여 명인데,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VAERS(Vaccine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사망한 숫자는 무려 6800명이 넘는다. 지난 20년 동안 죽은 것보다 1.7배나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한 것에 대해서도 “저의를 알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일반적인 코로나 특성에 맞지 않게 한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엄청나게 늘고 있는 것은 정말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검사자 숫자가 늘어서 그런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PCR 검사의 정확도 논란은 차치하고서라도 질병관리청이 전체 검사자 숫자는 발표하지도 않으면서 확진자 숫자만 늘었다고 발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2013년 신종플루 때 미국은 (백신접종으로) 53명이 사망하자 백신접종을 중단시켰다. 그런데 왜 수천 명이 사망했는데도 (백신접종을) 중단 안 하나”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방역으로) 국민 생활을 옥조이는 것이 과연 옳은 결정인지 정말 저는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며 “확진자 검사를 하면 지구가 끝나는 날까지 방역을 못 푼다”고 했다.

최근 언론 등에서 ‘델타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코로나는 감기 바이러스인데 옛날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굉장히 강한 감염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다행히 현재 백신은 델타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가 이제는 ‘델타변이 때문에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한다. 자기모순에 빠져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는 10가지가 넘으며, 이 가운데 우려할만한 변이가 특히 4가지(영국의 알파변이, 남아공의 베타변이, 브라질의 감마변이, 인도의 델타변이)가 있다. 그러니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종에도 불구하고 이는 선천성 면역기능에 의해 방어될 수 있다”며 “결국은 치료제가 답이라고 생각한다. 후천성 면역기능인 백신은 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고3 학생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실익은 전혀 없다”며 “감염예방도 못하고 본인이 감염되는 것을 막지도 못할뿐더러 타인에게 감염시키는 것도 막지 못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20대 이하 청년층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중증환자가 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백신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며 “그러나 청년층에 대한 백신접종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됐다. 한 명이라고 무고하게 사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가 13일 오후 이왕재 교수의 동영상을 무단 삭제한 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는 메시지를 고지했다.
유튜브가 13일 오후 이왕재 교수의 동영상을 무단 삭제한 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경고문을 고지했다.

유튜브는 이날 해당 동영상을 강제 삭제한 뒤 “콘텐츠가 YouTube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하여 삭제되었다”고 고지했다.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도 코로나19 감염될 위험이 줄지 않는다는 주장,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에 접종 대상을 추적하거나 식별하는 물질 또는 기기가 포함된다는 주장,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이 사망·불임·유산·자폐 또는 다른 전염병 감염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이 인간의 유전자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주장, 마스트라 코로나19의 감염 또는 전염을 막는 데 효과가 없다는 주장, 마스크를 착용하면 위험하거나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 등 “현지 보건 당국 또는 세계보건기구의 지침에 상반되는 예방 방법을 홍보하는 콘텐츠”는 게시하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다. 즉 코로나19 백신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위험을 지적하는 콘텐츠는 아예 게재를 금지한 것이다. 유튜브는 이 같은 동영상을 계속 게재할 경우 “채널이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경고를 받으며, 1주간 업로드, 게시, 실시간 스트림 등의 활동이 차단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코로나19 백신 등과 관련해 WHO의 입장과 다른 일체 주장은 게재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코로나19 백신 등과 관련해 WHO의 입장과 다른 주장들은 일체 게재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의 자의적인 정보 통제, 언론과 표현의 자유 침해 행태에 우려를 표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구글 코리아의 내부 지침이라 하더라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법적 소송을 통해 이러한 관행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윤성 미국 변호사는 “구글과 같은 전 세계적인 빅 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동성애 반대 콘텐츠 등에 경고를 가하고 무단으로 삭제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법으로 규제가 가능한 만큼 관련 법 제·개정이 시급하다”고 했다. 또한 전 변호사는 “유튜브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서 불공정 거래행위하는 것은 아닌지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왕재 명예교수는 1982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해부학(면역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시카고 의대 교환교수, 부교수를 거처 2002년 정교수가 됐다. 2020년 정년퇴직까지 약 30년 동안 서울대 해부학교실 전임교원으로 강의했으며, 대학면역학회 회장과 대한해부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4년 7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Medicine and Healthcare)에 등재됐다. 이어 2004년 12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of Cambridge, England)로부터 ‘2005년 올해의 의학자(International Health professional of the Year for 2005)’로 선정됐다. 2005년 11월에는 IBC가 선정한 ‘세계 100대 의학자’와 ‘21세기를 빛낸 저명한 위인’으로도 선정돼 인명사전 ‘Greatest Lives’에 등재했다. ‘Greatest Lives’는 국제적으로 자기 분야의 탁월한 업적과 성취를 통해 사람들에게 귀감과 깊은 감명을 주는 소수의 위인들을 선정해 등재하는 IBC의 인명사전이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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