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前 감사원장이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두고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다시금 환영인사를 내놨다.
그와 달리 야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윤석열 前 검찰총장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조적으로 비춰지는 모양새다.
우선,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화상으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자리해 "(최 전 원장은) 정말 어려운 결단"이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최 전 원장의 아버지 최영섭 예비역 대령)부친상 중에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을 고민했고, 문재인 정부의 방향대로 갔다가는 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것이란 위기감 속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 전 원장에 대해 이같이 추켜세웠는데,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발언을 하지 않았다.
야권 유력 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 지난 12일 등록한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이 입당한 지난 15일 취재진에게 "제가 정한 방향에 대해 일관되게 걸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최 전 원장의 행보와 달리 명암이 교차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최근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 등록 신청일은 오는 9월23일 경이다.
이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입장에서 선택가능한 국민의힘 입당 시한은 약 50여일 가량이다. 다만, '대권 유력 주자 지지도' 추이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입당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은 16일 오전 펜앤드마이크의 천영식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 바깥에서 정치하는 게 결과적으로 좋지 않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했었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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