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더이상 한국대선이 여론조작으로 이루어지는 일 없도록 특단의 조치 취해야"
安 "文, 대선 댓글 조작 과정에 대해 얼마나 보고받고 지시·격려 했나"

대권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유죄 확정과 관련 자신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론조작의 '최대 피해자'였다며 "최소한의 조치로 사과는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로써 지난 대선이 드루킹 8800만건의 어마어마한 댓글 조작으로 승부가 결정난 여론 조작 대선이었다는게 대법원에 의해 확정됐다"며 "정권 출범의 정당성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지난 대선때 김경수 지사는 문재인후보의 수행비서 였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의 상선 공범도 이제 밝혀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지난 대선 여론 조작의 최대 피해자였던 저나 안철수 후보에 대해 문대통령은 최소한의 조치로 사과는 해야 하지 않느냐"며 "조작된 여론으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대국민 사과라도 해야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저에 대해 씌워졌던 악성 프레임도 사과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더이상 한국대선이 여론조작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없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여론조작으로 차기 정권을 창출할려는 그들의 시도는 이제 봉쇄 돼야 한다"며 "국민들이 분기탱천(憤氣撑天) 해야 할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나를 죽이려 했던 金지사의 추악한 범죄...사필귀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대표 명의로 성명을 내고 "저 안철수를 죽이려 했던 김 지사의 추악한 다른 범죄는 유죄가 확정됐다"며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라고 했다.

이어 안 대표는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의 댓글 조작사건은 민주주의를 농락한 파렴치한 범죄였고, 국민의 뜻을 왜곡시킨 선거 파괴 공작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당하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탄생한 이 정권은 태생적 한계 때문에 부정과 불법의 길로 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권이 보여준 거짓과 위선, 무능과 독선, 내로남불은 이런 잘못된 시작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 댓글 조작 과정에 대해 얼마나 보고받고 지시나 격려를 해주었느냐"라면서 "대통령의 추종자들이 당시 후보였던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저질렀던 흉악무도한 범죄에 대해 본인이 직접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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