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1(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1(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늑장대응 논란을 촉발한 우리 국군 청해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대량 확진 사태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1일 메시지를 던졌다.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믿을 수 없다는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SBS 뉴스비리핑에 출연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번 TV토론회는 37조원 규모의 대규모 추경안에 편성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안'을 놓고 여야 토론배틀 형식으로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이슈가 나오면서 청해부대 사태에 대한 야권의 우려가 나왔다. 즉,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안정성에 대한 '안정성 의혹'이다. 다음은 이준석 대표의 주요 발언이다.

▶ 국방전력 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엄중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요. 군에서는 완벽히 통제 방역이라고 봤지만 실패입니다. 식자재에 바이러스가 들어왔다라는 것은, 이런 걸 검토하면 청해부대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통제 방역이라는 게 지속가능하느냐는, 2주만 버텨달라는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먹히겠느냐는 것이죠.

▶ 제가 4호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요. 아침 8시에 4호선 지하철은 꽉 차 있습니다. 국민들께 믿어달라는, 참아달라는 것을 강제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저는 오히려 확진자 수 기반으로 하는 방역 체계가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을 강요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 무조건 다른 나라가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국가는 치명률이나 사망률로 봤다고 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수 500명이면 호들갑이었던 순간도 있었는데,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다른 모델을 만들어야 하지 않는가 라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한편, 이번 TV토론은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사태 외 여러가지 정치적 사안을 다룸으로써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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