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욕설' 새로운 녹취 파일 공개...배후는 누구인가?
친형과 형수에게 입에 담기 힘든 저급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새로운 '형수 욕설' 녹취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지사 측은 경쟁 후보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명 새로운 욕설 음성파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와 빠르게 공유됐다.
56초 분량의 해당 녹취 파일에는 2012년 7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가 셋째 형수 박모씨와 전화통화로 말다툼을 벌이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는 이미 세상에 알려진 2012년 6월 형수와의 통화 녹음과는 다른 것이다.
새로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이 지사가 형수에게 '조사 받고 가냐 이 X아', 'X신같은 X, 이것도 공개해라' 등 심한 욕설을 하고 상대방 여성은 "위아래도 없느냐"고 따져 묻는 음성이 포함돼 있다.
2012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가 형수와 말싸움을 하는 이른바 '형수 욕설' 논란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선에 나섰던 2014년 지방선거 때와 2017년 대선경선, 2018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 당시에도 계속해서 논란이 됐다. 이 지사는 욕설을 했던 이유에 대해 셋째 형인 고(故) 이재선씨가 시정에 개입하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녹취 파일 공개 배후에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녹음 파일이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을 운영하는 A씨가 친(親)이낙연 성향이며, 이낙연 캠프 인사들이 여기에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상대 네거티브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법무팀이 있는데 내부적으로 수위를 고민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