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저녁 서울 광진구의 한 치킨집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21.07.25(사진=윤석열의 국민캠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저녁 서울 광진구의 한 치킨집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21.07.25(사진=윤석열의 국민캠프)

윤석열 前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국민의힘 입당을 예고했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을 통해 그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진구 일대의 한 치킨집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의 회동을 가졌다. 윤석열 전 총장의 주요 발언은, 이번 만찬 회동 직후 나왔다. 다음이다.

▶ "많은 분들을, 제가 많이 찾아뵈었는데 이제 어떤 길을 선택해야될지 결정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정치는 기본적으로 예측가능 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제가 해드려야한다. (문재인)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결단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 "제가 오늘 (정치를)시작한지 한달이 좀 안됐는데, 이준석 대표님께 제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가지고서 저를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곧장 "오늘 불확실성의 절반이상은 제거했다"라며 "우리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정치선언을 했던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놓고 당 안팎에서 격론이 있었던 만큼, "우리 당원들은 안심해도 된다"라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통해 입당 여부는 매듭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회당 직후 취재진에게 "당대표로서 오해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이다. 다만, 문제는 그의 입당 시기다.

국민의힘은 이미 대통령선거 경선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킨 상태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대선경선준비위에 따르면, 오는 9월15일까지 대상 후보들을 상대로 1차 컷오프를 진행해 경선 후보 8명을 추린다는 계획이다.

결국, 윤 전 총장은 26일부터 약 50일의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50일 안에는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뜻이다. 향후 윤 전 총장이 언제 입당 의사를 밝힐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저녁 서울 광진구의 한 치킨집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21.07.25(사진=윤석열의 국민캠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저녁 서울 광진구의 한 치킨집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21.07.25(사진=윤석열의 국민캠프)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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