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찾아 등록 마쳐
"국민의힘과 국민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
"정권교체 후 어떤 나라 만들 것인가가 중요"
등록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 채비 나설 예정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이 가파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어지럽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노라면서 국민의힘과 국민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룩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최 전 원장은 26일 오전 '국민의힘'이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 전 원장은 중앙선관위를 나오는 길에 "오늘 제가 후보 등록을 한 의미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정말 어지럽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세워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 후에 어떤 나라를 만드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이상 국민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에 저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대선 출마선언을 하기도 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데 대해선 "후보 등록 이전에는 활동의 제약이 많다"며 "후보 등록 후 충분히 준비한 다음에 출마선언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상승세인 점에 대해선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를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저의 정책 비전을 말씀드리면 아마 국민들께서 더 기대하고 지원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6명에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최 전 원장은 8.1%로 '마의 벽'인 10%에 근접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전직 의원과 현역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합류해 당 안팎으로부터 파문이 커지는 데 대해선 "당 대표가 (징계 등을) 결정할 문제여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며 "어쨌든 중요한 것은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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