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분석] 백승주 “문재인, 대선 앞두고 김정은과 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
[전문가 분석] 백승주 “문재인, 대선 앞두고 김정은과 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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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정은과 관계회복 위해 엄청난 노력 기울여...북한은 남한으로부터 경제적 보상 기대하고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 사이에서 새끼 7마리를 낳았다고 SNS에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4주 되었으며, 7마리나 되니 이름 짓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 사이에서 새끼 7마리를 낳았다고 SNS에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4주 되었으며, 7마리나 되니 이름 짓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합의로 27일 오전 남북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됐다. 이를 두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문 정권이 또 다시 남북정상이 상봉하는 ‘평화쇼’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백승주 국민대 석좌교수(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는 이날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또다시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 석좌교수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도 대통령 임기 종료 4개월 전에 북한과 남북정상회담을 했다”며 “지난 2018년에 있었던 3차례 남북정상회담도 전격적으로 열렸다. 남북한 정상이 만나는 데 준비를 오래하고 그러지는 않는다. 일은 갑자기 이뤄진다”고 했다. 이어 “지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은 전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결심과 실행에까지 걸린 기간이 짧았다”며 “남북정상이 이전에도 이미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지금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남북통신연락선이 13여개 월 만에 이날 갑자기 복원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에 일관성이 있었지만 북한은 갑자기 입장변화를 보였기 때문에 주목할만 하다”고 지적했다.

백 교수는 북한이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이유로 첫째, 문 대통령이 계속해서 서신을 보낸 것에 대한 화답적 성격이며 둘째, 북한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및 남한 내부 상황 등과 관련해 전반적인 정세관리에 있어 입장 변화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대화 재개 요구에 북한이 부응했다는 것은 앞으로 대선 정국에서 문재인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일에 북한이 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내에서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지난달 타임지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해 “매우 정직하며 강한 결단력을 가진 매우 열정적인 사람”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칭송을 한 것과 이달 초 김정은이 선물한 풍산개 새끼 7마리를 공개한 것 등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문 대통령은 북한과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앞으로 대선정국이나 자신의 임기에 대한 평가 및 업적 관리에 유리하기 때문에 남북관계 복원을 김정은에게 굉장히 절실히 요청해왔다”며 “사실상 북한의 경제난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완화밖에 없는데 미국 입장에서는 끝까지 대북제재라는 지렛대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북한은 이제 더 이상 미국에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아마도 김정은은 이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으로 인해 남한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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