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미중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강대국에는 반드시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다며 국방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공산당 정치국 집단 학습을 주재하면서 강대국과 강군 시대 그리고 국가 안보와 발전을 위해 국방 및 군 현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진핑 주석은 '8월 1일 건군절'을 축하하면서 "인민군은 중국 공산당이 피땀 어린 투쟁으로 얻어낸 중대한 성과"라면서 인민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인 영도력을 견지하면 인민군은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강대국은 반드시 강군이 있어야 하며 강군이 있어야 국가가 안전해진다"면서 "'2개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100주년)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국방과 군대 건설을 더욱 중히 여기고 국방과 강력한 군대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강군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면서 "고도의 기술 자립과 핵심 기술 확보, 전략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과학기술 혁신이 인민군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앙 및 국가 기관, 지방 정부가 국방에 대한 개념을 강화하고 국방 분야의 책무에 최선으로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경제 사회 인프라를 전쟁 대비 훈련 등 국방력 강화의 요구에 맞게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자립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국방력 강화에도 집중해 군사 훈련 전면 강화와 전쟁 대비 등 국방 동원 체계를 완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1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기고를 통해 "인민군이 온갖 어려움 속에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공산당의 말을 듣고 함께 했기 때문"이라면서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인 지도력은 영원불변하다"고 군의 충성을 주문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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