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이 8월을 시작으로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2차례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4일 전망했다.

기존에 첫 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10월로 예상한 JP모건은 한은이 이번 달과 올해 4분기, 내년 3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한은 지도부가 8월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토대로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종전보다 각각 1분기씩 앞당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록에서 금통위가 평균적으로 이른 시일 내의 정책 정상화를 선호함을 확인했으며 이는 8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7월 금통위에서 이주열 총재와 이승헌 부총재가 조기 정책 정상화 필요성을 거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고승범 위원과 서영경 위원이 이전 회의보다 더 매파(통화긴축·금리 인상 지지)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이 8월 금리 인상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매파 성향 금통위원들도 코로나19 불확실성을 7월 금리 인상 결정을 제한한 요소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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