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월 한 달 ‘이성대 뉴스썰기’ 코너 집중 분석
총 32건 정치 뉴스 중 26건이 범야권...내용도 부정 일색
윤석열 12회 vs 이재명 1회, “야권 죽이기 유튜브 방송인가?”

국민의힘 미디어국이 5일 배포한 jtbc <썰전라이브> '이성대의 뉴스썰기' 모니터링 결과. 표에 나와있듯이 범야권 뉴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논조 역시 편파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jtbc의 시사 코너 ‘이성대의 뉴스 썰기’가 국민의힘 등 범야권에 대한 비판적 내용만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편파 방송을 자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지난 7월 한 달간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 라이브>의 한 코너인 ‘이성대의 이슈썰기’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자료로 배포하면서 “이 코너의 정치적 편향성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코너가 7월 한 달간 다룬 정치 이슈 32건 중 국민의힘 등 범야권 관련 내용이 26건으로 81%에 달한 반면, 민주당 등 범여권을 다룬 경우는 5건에 그쳤다. 

횟수는 물론 내용 역시 편파성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범야권 뉴스 26건 중 야권의 문제점이나 논란을 다루는 부정적인 내용이 5건 중 4건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은 “결과적으로 부정적 이슈의 총 방송시간을 비교하면, 범야권과 범여권이 128분 대 14분으로 범야권 비판이 무려 9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계산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총 200여 분의 방송 시간 중 65%를 차지하는 128분 가량을 범야권 비판에 할애했다. 

특히 윤석열 전 총장을 집중 타깃으로 삼았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 분석이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전체 정치적 이슈 32건 중 범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총장 관련 논란을 다룬 것이 12회에 달해, 평균 주 3회 이상 윤 전 총장을 집중적으로 헐뜯고 있음도 드러났다”며 “범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지사를 부정적으로 다룬 것은 단 1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해당 코너가 속해 있는 <썰전 라이브>는 비교적 공정성 유지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성대의 뉴스썰기’에 대해서는 “친여 성향 유튜브 수준의 편파방송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무릇 언론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방송이라면 그 내용과 결과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성대 기자는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고 연일 조롱조의 논평으로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을 폄하하며, 조롱·희화화시키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JTBC가 공적매체로서 ‘이성대의 뉴스썰기’ 코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해당 코너가 최소한의 균형과 방송으로서의 공정성을 갖추어 나가는지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선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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