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脫北 국군 포로 어르신께 각 2100만원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 이행 않으면서"
광주·인천에서 北 만수대창작사 제작 그림 전시회..."유엔(UN) 대북 제제 위반"

1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 2021. 8. 9. / 사진=박순종 기자

북한 인권 단체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前 국회의원)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앞에서 최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 임종석)이 북한의 미술품 등을 들여와 전시회를 연 데 대해 강력 항의하는 취지의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열었다.

물망초 측은 관련 성명에서 “현재 광주광역시와 인천광역시에서 진행 중인 북한 그림 전시회는 명백한 유엔(UN) 대북(對北)제재 위반”이라며 “만수대에서 제작된 그림은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팔아서도 안 되고 살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그럼에도 인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한 조선화(朝鮮畵)의 거장: 인천, 평화의 길을 열다’라는 타이틀의 전시회에 출품된 그림은 그 소유주가 누구인지도 불분명하고, 통일부와 주최 측의 말도 달라 혼선을 주고 있다”며 “특히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하고 있는 ‘약속’이라는 타이틀의 전시회는 문재인 정권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이 북한에서 그림을 직접 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입 경로와 예산 사용 내역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체는 “임종석은 지난해 7월7일 경문협이 북한으로 보낼 돈을 법원에 공탁한 현금 가운데 탈북 국군포로 어르신께 각 2100만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북한 그림은 수억 원을 들여 반입, 전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