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1929년 대공황 이래 가장 낮은 인구 증가율"
2020년 美 총 인구는 3억3144만9281명...10년 전 대비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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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조사국의 공식 웹사이트.(캡처=미 인구조사국)

미국 인구조사국(센서스)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미국의 백인 인구가 미국 사상(史上)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구조사국이 이날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 백인 인구는 10년 전 실시된 이전 회차(回次)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와 비교해 2.6% 감소, 전체 미국 인구에서 백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종전의 63.7%에서 57.8%로 감소했다. 반면 히스패닉계(系) 인구(18.7%)와 아시아계(6%), 흑인(12.4%)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2020년 현재 미국의 총 인구는 3억3144만9281명으로, 지난 번 조사 결과 대비 7.4% 증가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1929년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래 가장 낮은 인구 증가율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인구주택총조사는 1790년 이래 10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연방 하원과 대통령 선거인단 수 조정에 반영되며, 텍사스주(州)의 경우 다음 총선선거에서 하원 의석이 2석 늘어나고,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몬태나,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주는 각각 1석이 증가한다.

반면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미시간,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웨스트버지니아주는 하원 의석 수가 각 1석 줄어든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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