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를 논의하기 위한 G7(주요 7개국) 화상 정상회의가 다음 주 중 열릴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이날 통화에서 아프간 문제를 논의했으며 다음 주에 온라인 G7 정상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다.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아프간 사태에 대한 양국 입장을 교환했으며 동맹국과 민주주의 국가 파트너들 간에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탈레반에 의해 아프간 정부가 무너진 이후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존슨 총리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국제사회가 아프간 난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가능한 많은 사람이 아프간을 떠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국제사회가 아프간이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했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지난 20년간 아프간에서 얻은 것들을 잃지 않고 테러리즘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고 아프간인들을 계속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G7의 올해 의장국은 영국이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을 회원국으로 둔 정상 간 협의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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