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통제하는 시설로 들어가려는 군중들 사이로 두 번의 폭발 발생
바이든 “바이든 "아프간 테러범 끝까지 추적 응징"

지난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과 아프간인 90명을 포함해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철군 시도를 마지막으로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이 통제하는 시설에 들어가려는 군중들 사이로 이날 카불공항에서 두 번의 폭발이 발생했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카불 공항의 에비 게이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이어 총을 든 남성들이 군중을 공격했다. 또 다른 폭탄테러도 근처의 공항 밖 호텔에서 발생했다. 미 펜타곤은 18명의 미군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미군은 지난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이래 최악의 사상을 입게 됐다. 미 바이든 행정부는 완전한 미군 철수를 불과 5일 남겨둔 상태다. 미군은 앞으로 공격이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폭력에 의해 가슴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철군작전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하는 동시에 공격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맹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당신들을 쫓을 것이고 갚을 치루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이번 공격에 대항할 계획을 세울 것을 명령했다.

미 관리들은 이번 폭력사태가 IS의 지역 분파에서 저지른 짓으로 보고 있다. IS는 관영 뉴스 통신사에 자신들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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